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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수주 신기록 달성한 현대건설, 수주 10조 원 벽도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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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수주 신기록 달성한 현대건설, 수주 10조 원 벽도 넘을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9.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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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최대 수주 기록을 다시 썼다. 연말까지 수주가 유력한 대어급 사업지가 남아 있어 신기록 행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경쟁 승패에 따라 10조 원의 벽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 신규 수주 8조35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이 세운 8조100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 최고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우게 됐다.

현대건설의 신바람 나는 신기록 행진은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를 기다리고 있는 대규모 사업장이 많아서다.

현대건설은 예정 공사금액만 2조 원에 달해 단군이래 최대 리모델링 사업으로 불리는 경남 창원 성월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사업에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두 차례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하면서 자동 유찰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남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 역시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DL이앤씨(대표 마창민)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했다. 성남 수진1구역은 앞서 진행된 두 차례 입찰에서 참여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가 3차 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 한 곳이 응찰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시공권 획득이 유력한 지역 외에도 경쟁이 예고된 대규모 사업장도 있다. 만약 이 지역에서 시공권을 획득한다면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 10조 원의 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열린 울산 B-04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면서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 롯데건설(대표 하석주)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이 사업장은 울산 중구 교동 일대 구도심을 개발해 4080세대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예상 공사비만 1조 원이 넘는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1월 2일로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 사업지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진심으로 노력하다 보니 신기록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시정비 선도 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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