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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S투자 인색, 열나게 팔아놓고 AS센터는 달랑 9개...아우디·포르쉐도 증설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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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S투자 인색, 열나게 팔아놓고 AS센터는 달랑 9개...아우디·포르쉐도 증설 더뎌
수입차 서비스센터, 벤츠·BMW는 9개씩 증설 ‘최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9.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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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아우디, 포르쉐 등은 서비스센터 증설 속도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년간 서비스센터 오픈이 각 사별로 2개를 넘지 않는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 BMW 수입차 '양대산맥'은 같은 기간 9개씩 새로 늘려 판매량 증가만큼이나 서비스 센터 개설 속도도 높여가고 있다. 

올해 판매량이 가장 많은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근 2년(2020년10월~2022년9월) 서비스센터 수를 집계한 결과  벤츠가 76개로 10개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BMW(71개), 아우디(41개), 폭스바겐(36개), 볼보·포드(각 32개), 토요타(27개), 지프(20개), 포르쉐(13개), 테슬라(9개) 순이었다.

수입차의 서비스센터 오픈까지는 부지 확보, 운영 딜러사 확정, 센터 준공 등에 최소 2년은 필요하기에 기준도 이에 맞췄다. BMW, 토요타와 서비스센터를 일부 공유하는 렉서스와 MINI는 제외했다. 
 


벤츠는 최근 6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업계 절대강자다. 2년간 판매량이 15만 대를 넘는다. 
▲벤츠 하남 서비스센터
▲벤츠 하남 서비스센터

벤츠는 판매 속도만큼이나 센터 증축에도 공을 들이며 정비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년간 하남, 목포, 신사, 용산, 강릉, 광주 등 BMW와 함께 가장 많은 9곳을 오픈했다. 성동점, 용산점 등 확장 이전한 곳도 있다. 수입차 업체 중 서비스센터 총 개수가 70곳을 넘는 곳은 벤츠와 BMW뿐이다. 

볼보도 서비스센터를 5개나 확충하며 눈길을 끌었다. 2년간 서대구, 강남 율현, 부천, 김해 등 다섯 군데를 새로 열면서 총 32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센터 개설도 빠르게 늘려가는 모양새다.

볼보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간 1400억 원을 투입해 59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서비스센터 총 개수는 41개로 3위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오픈 소식이 뜸한 편이다. 2017년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연간 1개꼴로 늘려가고 있고 최근 오픈은 지난해 2월 안양점이 마지막이었다. 
 

▲아우디 안양 서비스센터
▲아우디 안양 서비스센터

아우디 관계자는 “센터 수도 중요하지만 판매차량 대비 늘어난 비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부분”이라면서 “고객 서비스 퀄리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센터당 관리하는 차량 대수가 늘어나거나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당연히 증설을 계획할 것”이라 말했다.

테슬라는 가파른 판매량에 비해 서비스센터 증설 속도는 더딘 모습이다.

지난해 대구, 제주점이 새로 문을 열었지만 전국 9개에 그친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2년간 2만9035대를 판매하며 전체 5위에 올랐지만 센터 수는 10개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2017년에서야 한국에 진출해 타 브랜드 대비 업력이 짧은 편이지만 빠른 성장세 대비 증축에는 아쉬운 모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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