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개최된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최종 선정됐다. 회사 측은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한강의 새로운 명품 주거 단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반포 청구아파트는 1998년에 준공돼 올해 24년이 경과한 단지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63-2번지로 잠원역까지 도보 5분 거리(네이버 지도 기준)이며 한강변에 위치해 있다. 교통과 교육, 문화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 잠원동 일대 리모델링 핵심 단지로 손꼽혀 왔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아파트 2개동 347세대를 수평·별동 증축해 3개동 376세대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수평 증축은 기존 아파트 건물 옆에 새 건물을 덧대어 짓는 방식이다. 신축되는 29세대는 일반분할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1810억 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제안한 점이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를 끌어내리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만의 외장재인 포스맥 강판을 활용한 스틸 프레임과 커튼월룩, 그랜드 게이트 등으로 웅장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한 점이 크게 어필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 포스코건설은 업계 누적 1위의 수주 실적과 수많은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어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리모델링 그 이상의 한강변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운영해온 포스코건설은 개포 우성9차(現 개포 더샵 트리에), 개포 대청, 잠원 훼미리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해 왔다. 서울 서초와 강남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서 포스코건설은 누적 수주 총 29개 단지(2만3470세대)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