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표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청으로 이날 오후 일반증인으로 참석했다. △BHC 임금옥 대표는 가맹점 계약 해지·거절과 점포 영업시간 단축 시 불이익, 원부자재 공급가에 대해 △제너시스BBQ 정승욱 대표는 상생 협약 이행에 대해 김한규 의원의 질의를 받았다.
먼저 '가맹기간 10년 초과 시 가맹본부가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는 BHC 계약서 조항과 관련해 김한규 의원은 "회사 입장에서는 10년이 넘으면 기존 가맹점과 계약 갱신을 거절한 후 신규 가맹점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인테리어 계약을 체결해 수익을 낼 수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HC 임금옥 대표는 "(조항은) 가맹거래법에 명시돼 있다"면서 "우리를 통해 인테리어를 반드시 해야하는 게 아니다. 필요 시 자체적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반드시 10년이라는 걸 계약서에 넣을 필요가 있느냐"고 재차 질의하자 임 대표는 "내부적으로 검토해 (제외할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대표는 점포 운영시간에 대해서도 지적받았다. 현재 BHC 매장 오픈 시간은 낮 12시로 예외없이 열어야 하며 아픈 경우 대체 근무자를 구해 열게끔 한다. 이를 위반하면 물류 공급을 중단하는 등의 불이익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가맹사업법에는 치료 등 불가피한 사유로 필요 최소한 범위 내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 행위로 과징금이 내려진다"면서 "가맹점주들이 질병 등의 사정이 있으면 늦게 열어도 되느냐"고 질의했다.
임 대표는 "미리 얘기하면 가능하다. 또한 현재도 질병 등은 당연히 예외 적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공급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선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제너시스BBQ 정승욱 대표는 상생 협약 이행에 대해 질의받았다.
김 의원은 "2017년 당시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공정위에서 조사하니까 상생 협약을 발표했다. 이걸 다 지키셨느냐"고 물었다. 정 대표는 "올해 9월 BBQ 대표로 와서 살펴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 확인한 결과 지킨 게 거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이전 것도 지키지 않고 현재 새로운 상생 협약을 발표했는데 2017년 상생 협약은 언제까지 이행 완수하실 수 있겠느냐"고 질의하자 정 대표는 "상생협약 조항 중 가맹계약서는 연말까지 이행 완수하겠다. 나머지 부분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