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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치열한 2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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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S·포스코건설, 도시정비사업 치열한 2위 싸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10.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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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큰 격차로 1위 자리를 결정지은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4일 현재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 자리를 차지한 건설사는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3일 신월곡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추가 공사비 3174억 원을 추가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2620억 원을 기록하면서 GS건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등극했다.

롯데건설은 남은 기간에 한남2구역 수주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대우건설(대표 백정완)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남2구역에서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획득한다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당사를 조합원들께서 높게 평가해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현재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874억 원으로 롯데건설에 약간 뒤처져 있지만 2위 자리 탈환이 유력하다. 4분기에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대규모 사업장이 여럿 있어서다.

GS건설은 가락금호아파트 리모델링과 안양 뉴타운삼호 재건축 사업에 단독 입찰해 수의계약을 기다리고 있고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상태다. 일정대로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내에 마무리된다면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 기록(5조1436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남은 기간에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과 올해 론칭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워 남은 기간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 성원토월 리모델링 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했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의 지분은 9200억 원으로 수주에 성공한다면 ‘4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수주전에 돌입한다. 포스코건설은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오티에르’ 적용을 시사하면서 단독 입찰로 분위기가 기울어 수의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1215가구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신당8구역에서는 대우건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업계 누적 1위를 기록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여타의 브랜드와 차별화된 ‘오티에르’를 통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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