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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넥슨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재미·완성도·중독성 3박자 갖춰, 전 세계 게이머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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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넥슨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재미·완성도·중독성 3박자 갖춰, 전 세계 게이머 열광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11.10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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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지난 10월 27일 스팀에서 공개한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 이하 데이브)’가 전 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다.

데이브는 현재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반응이 가장 뜨거운 타이틀이다. 열흘 만에 1800여명의 게이머가 데이브 플레이 후기를 남겼고 이중 9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며 초기 흥행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2.5D 그래픽과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매력으로 무장한 데이브를 직접 플레이해봤다.

데이브를 플레이하며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역시 그래픽이다. 2D 도트 그래픽과 3D를 혼합해 인디스럽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게임 플레이 5분 만에 ‘2D로 이정도까지 완성도 높은 고퀄리티 게임을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양한 물고기가 등장하는 데이브의 바다 세계. 2D이지만 저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양한 물고기가 등장하는 데이브의 바다 세계. 2D이지만 저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름답게 펼쳐진 데이브의 바다 속 세계는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끝없이 탐험심을 자극한다. 매번 수중 탐사를 진행할 때마다 맵이 랜덤하게 바뀌어 지루함도 없었다.

데이브에선 산소통의 산소량이 일반적인 게임에서의 생명력을 대신한다. 산소를 모두 소진하게 되면 캐릭터가 사망하고 게임이 리셋되는 로그라이크적 장르 특성을 더해 긴장감까지 가미했다.

▲기자가 운영하는 초밥 가게의 모습
▲기자가 운영하는 초밥 가게의 모습

수중 탐사를 통해 모은 각종 물고기는 초밥가게인 ‘반초스시’를 운영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와 목표를 제공한다.

유저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요리해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좋은 재료의 초밥과 서비스로 명성이 올라갈 때마다 식당의 규모도 커진다. 이 돈으로 다이빙 장비를 강화하고 더 오래, 깊은 곳까지 잠수해 더욱 희귀한 물고기를 모아 다시 초밥을 만들어 판매한다.

▲한 번 시작하면 쉽게 멈춰지지 않는다.

게임 구조는 단순하지만 캐릭터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돼 한 번 궤도에 들어서면 플레이를 쉽게 멈출 수가 없다. ‘조금만 더 벌면, 더 깊이 잠수해, 더 다양하고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4~5시간은 훌쩍 지나버릴 만큼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다양한 미니게임도 준비돼 있다. 다이브 중엔 단검, 일본도, 작살, 총기류 등을 사용해 대왕 오징어, 혹은 밀렵꾼들과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다보면 힘 싸움을 위한 미니 게임도 등장한다.

▲용접을 하는 미니게임도 존재한다
▲용접을 하는 미니게임도 존재한다

초밥가게에서도 녹차 따르기, 와사비 갈기, 음식 서빙 등 다양한 미니게임 콘텐츠가 등장한다. 만약 손님 응대가 늦거나 실수할 경우 가게의 평판이 내려가기 때문에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긴장하며 플레이해야 했다.

이외에도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무기 제작, 어류 도감, 쿡스타(게임 내 SNS) 등의 콘텐츠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데이브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계에 푹 빠져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다이빙과 식당 운영에 도움 되는 다양한 정보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다이빙과 식당 운영에 도움 되는 다양한 정보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데이브는 요즘 나오는 게임과는 결이 다르다. 다른 유저와의 싸움이 없고 따라서 경쟁도 없다. 그저 바다 세계를 탐험하고 나만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힐링 게임이다.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개발된 게임이며 넥슨이 만들었지만 인디 게임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

이번 리뷰를 위해 데이브 더 다이버를 플레이하면서 '오랜만에 게임다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게임 스토리가 단순하고, 모든 내용이 유저가 초밥집 운영을 위해서라도 자발적으로 진행하게 되는 수중 탐사와 연결돼 단조롭거나 지루한 부분없이 매 순간 즐기며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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