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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스포츠카 감성으로 민첩하게 달리는 재미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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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스포츠카 감성으로 민첩하게 달리는 재미 듬뿍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11.10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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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재미를 원한다면 Q4 e-트론보다 스포트백이 낫다.

아우디 컴팩트 전기차 ‘Q4'의 두 모델을 타보고 느낀 결론이다. 아우디가 지난달 출시한 Q4 e-트론, e-트론 스포트백(이하 Q4 스포트백)을 제주도에서 시승했다. 시승 트림은 스포트백 프리미엄 트림으로 가격대는 7070만 원이다. 기본 트림은 6370만 원이다.

시승코스는 제주 하효항에서 1100고지 휴게소를 왕복하는 60km 드라이브다. 

외관은 전면만 봐선 Q4 e-트론과 차이가 없다. 측면을 보면 Q4 스포트백이 쿠페형 크로스오버 형태로 후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모습이다. 전장(4590mm), 전폭(1865mm)은 동일하고 전고(1620mm)만 Q4 스포트백이 20mm 더 낮다.

쿠페형답게 Q4 스포트백이 더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후면에 리어 스포일러가 배치돼 더 그런 느낌이다.

실내도 Q4 e-트론과 큰 차이는 없다. 스티어링 휠만 조금 다른데 e-트론은 원형이고 스포트백은 위아래가 깎였다. 그립감은 스포트백이 훨씬 낫다. 

▲Q4 e-트론 스티어링 휠(왼쪽)은 원형, 스포트백은 위아래가 깎였다
▲Q4 e-트론 스티어링 휠(왼쪽)은 원형, 스포트백은 위아래가 깎였다
이 외에 깔끔한 대시보드,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이 탑재된 여유로운 2열 공간은 비슷하다. 쿠페형이라 다소 좁지 않을까 했지만 의외로 헤드룸도 여유가 있다. 파노라마 썬루프로 시원한 개방감까지 느낄 수 있다. 

전기차임에도 물리버튼이 많이 배치된 것도 인상적이다. 디스플레이는 아우디 모델 중 가장 큰 MMI로 11.6인치다. 터치 반응, 속도 모두 준수하다. 

Q4 스포트백은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82kWh 리튬 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57km다. 복합 전비는 4.1㎞/kWh로 Q4 e-트론(4.3km/kWh)보다 조금 낮다.

수입 전기차가 유독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가 짧다고 느껴지는데 Q4 스포트백도 마찬가지다. 정체 길이나 내리막길에서 스티어링 휠 좌측에 있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활성화와 함께 자동 회생 제동이 된다. 시승 내내 6km/kWh대를 유지할 정도로 높은 전비를 자랑한다.

실제 아우디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에서 부산 주행도 성공했다고 한다. 특정 조건 내에서 달렸다고 하지만 Q4라는 전기차가 가진 장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Q4 스포트백은 출력 전개가 상당히 부드럽다. 주행 내내 가볍게 부드럽게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달리는 재미만 보면 e-트론보다 훨씬 훌륭하다. 코너링, 고속 주행 모두 민첩하고 자연스럽다. S로고 스포츠 시트가 버킷형으로 적용돼 공간이 넓고 좌우에서 신체를 잘 지탱해준다. 패들 시트프로 회생 단계 조절도 가능해 입맛에 맞는 주행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순정 내비게이션의 빈약함(정보 부족)이나 쿠페형이다 보니 백미러 시야가 좁아진다는 단점은 피할 수 없다.

Q4 스포트백은 아우디 유일의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차량이다. 289만 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지자체 보조금을 합치면 5000만 원 후반대~6000만 원 초반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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