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신한·삼성·현대카드가 축소한 무이자할부 혜택, 국민·우리·롯데카드는 언제까지 유지할까?
상태바
신한·삼성·현대카드가 축소한 무이자할부 혜택, 국민·우리·롯데카드는 언제까지 유지할까?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11.14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 기간을 단축하는 등 혜택 축소에 나서면서 나머지 카드사들도 관련 혜택을 유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무이자할부 혜택을 조기 종료하지 않고 운영 중이다. 최대 12개월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무이자 혜택이 담긴 카드를 출시해 연말까지 최대 10개월간 수수료 없이 나눠 납부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최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는 쇼핑, 보험, 자동차 등의 항목에서 무이자할부 혜택을 3개월로 줄였다. 
 


KB국민카드는 현재 쇼핑·유통·여행·레져·가전·보험·PG(온라인 결제) 등의 가맹점에서 최대 7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예정된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 유지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무이자할부 축소 등 계획은 따로 정해진바 없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백화점·대형마트·항공·여행·반려동물 등의 항목에서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진행 예정으로 5만 원 이상 결제 건에 해당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1월까지 예정된 무이자할부 혜택 축소는 없다. 다만 이후 관련 혜택에 대해선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롯데 계열사 등에서 최대 3개월의 무이자할부를 제공하는 등 혜택 범위가 좁은 편이나 수수료 없이 6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한 LOCA 나누기 카드를 지난 7월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무이자 혜택 특화 카드로, 전월 실적 없이 결제한 일시불 이용액을 3개월, 6개월로 나눠서 지불할 수 있다. 특히 100만 원 이상 일시불 결제 시 수수료 없이 10개월간 분납할 수 있는 혜택도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LOCA 나누기 카드는 출시 3개월 만에 1만좌 발급을 넘기는 등 눈에 띄는 실적을 내고 있다. 

앞서 일부 카드사들은 이달 들어 무이자할부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거나 축소했다.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가 6%대까지 치솟고 채권시장이 경색되는 등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현대카드는 최근 관계사인 현대자동차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달부터 3개월로 줄였다. 또한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가맹점 업종별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조기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를 제외한 대형마트, 면세점, 여행사, 항공사, 온라인 쇼핑몰, 가전, 손해보험, 백화점 등에서 적용됐던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이 종료된다. 

신한카드는 이달 온라인쇼핑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6개월 무이자할부를 3개월로 줄였다. 다만 항공사·여행사, 면세점, 등록금, 가전 등의 가맹점에선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이달 들어 아웃렛과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에 6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3개월로 축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 비용 부담이 점점 더 가중되면서 혜택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당분간은 업계 전반의 혜택이 줄고 대출 상품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