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프랜차이즈 치킨 콜레스테롤·나트륨 1일 섭취 기준의 최대 3배...열량도 기준치 훌쩍 넘어
상태바
프랜차이즈 치킨 콜레스테롤·나트륨 1일 섭취 기준의 최대 3배...열량도 기준치 훌쩍 넘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2.11.15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10개 브랜드)을 조사한 결과 치킨 한 마리의 영양성분 함량이 1일 섭취 기준을 웃돌았고 제품별 중량 차이도 컸다고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치킨은 제품에 따라 중량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났다.

매운맛 제품인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은 1234g, 치즈맛 제품인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은 1101g으로 중량이 많은 편이었다. 간장/마늘맛인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은 625g,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은 679g으로 중량이 적은 편이었다.

치킨 뼈를 제외한 10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427mg(257mg~513mg)이었다.

‘소이갈릭치킨’(네네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치킨 100g당 당류 함량은 평균 7.4g(0.9g~18.5g)으로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간장/마늘맛)이 0.9g으로 가장 낮았다.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과 ‘땡초불꽃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매운맛)의 당류 함량은 각각 18.5g, 12.6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류의 함량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매운맛과 단맛이 모두 강했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과 영양성분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 성인 여성 기준)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에 달했다. 3대 영양소 함량은 탄수화물 45g~282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87%), 단백질 128g~175g(233%~318%), 지방 71g~174g(131%~322%) 수준이었다.

또한 치킨 한 마리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13g~49g(1일 기준치 87~327%)이고 콜레스테롤은 541mg~909mg(180~303%), 나트륨 1272mg~4828mg(64%~241%), 당류는 5g~201g(5%~201%)이다. 

열량은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으며, ‘고추바사삭’(굽네치킨, 매운맛)은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치즈스노윙’(네네치킨, 치즈맛)이 1일 기준치 대비 327%로 가장 높았고,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마늘맛)과 ‘교촌레드오리지날’(교촌치킨, 매운맛)이 1일 기준치의 87%로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은 ‘치즈바사삭’(굽네치킨, 치즈맛)이 1일 기준치 대비 303%로 가장 높았으며, 함량이 가장 낮은 ‘소이갈릭스’(비비큐(BBQ), 간장/마늘맛)도 1일 기준치의 1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비비큐(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 조절을 위해 영양성분 정보제공이 필요하다"며 "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영양성분 표시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을 정부 및 유관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