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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네이버 '제페토' 제치고 1위 안착...해외시장도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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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메타버스 '이프랜드', 네이버 '제페토' 제치고 1위 안착...해외시장도 노크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12.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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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유영상)의 ‘이프랜드’가 모바일 시장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중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다양한 K-팝 컨텐츠를 기반으로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진출한 만큼 그동안 내수 매출이 대부분이던 SK텔레콤의 해외 진출 발판이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프랜드는 지난해 7월 출시와 함께 MAU 36만을 기록하며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MAU 33만 명을 제치고 월 활성 이용자 수 1위에 올라섰다. 이후 관련 업계는 1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등 ‘메타버스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프랜드·제페토 8, 9, 10월 MAU 비교(자료 출처: 모바일인덱스)
▲이프랜드·제페토 8, 9, 10월 MAU 비교(자료 출처: 모바일인덱스)

하지만 최근 3개월 간 이프랜드와 제페토의 MAU를 비교하면 이프랜드의 MAU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10월엔 전월 대비 6만 명 가량의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하며 국내 메타버스 시장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표는 모바일 이용자만을 집계한 것으로, PC버전도 활성화돼 있는 제페토의 정확한 이용자 수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이프랜드는 최근 선보인 다양한 콘텐츠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시 초 이프랜드는 가상 회의, 콘퍼런스, 공연 플랫폼 정도의 기능만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는 ▲메타버스 Live 연극 ▲아바타 노래방 ▲뮤직쇼 ▲뮤지컬 ▲교수 특강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정규 편성했다. 또 매주 다양한 K-팝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3분기엔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메타버스 내에서 모임을 운영하면 이용자들에게 포인트를 후원받아 다음 달 현금화 정산이 가능하다. 또 아바타 코스튬을 제작 가능한 ‘이프랜드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9월 경 연극, 노래방, 뮤직쇼, 뮤지컬 등 방송처럼 대대적으로 콘텐츠를 편성했고 좋은 받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프랜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프랜드.

이처럼 국내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프랜드는 앞으로 SK텔레콤의 해외 진출 구심점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11월 중순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지의 49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또 중동의 이앤(e&), 동남아 싱텔(Singtel) 등과 손잡고 해당 지역을 위한 특화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이프랜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K-팝 콘텐츠를 활용해 관련 수요를 잡아 글로벌 톱티어 메타버스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팝 등 한류 콘텐츠 유행으로 해외 반응이 뜨거운 만큼 이프랜드의 관련 콘텐츠들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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