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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중기비전 발표 1년…'C.P.W.S' 4대 핵심사업군 고른 성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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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중기비전 발표 1년…'C.P.W.S' 4대 핵심사업군 고른 성장 평가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2.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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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경영 혁신과 인재 양성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총수인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 중기비전'의 달성을 위해 4대 성장엔진인 'C.P.W.S.'를 중심으로 중점 과제들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C.P.W.S는 Culture(문화)와 Platform(플랫폼), Wellness(치유),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이다. 10조원 이상의 투자로 혁신성장 가속화와 초격차 역량·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를 달성해 전례 없는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목표다.

27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추진해 온 중기비전 과제에 대한 성과를 분석해본 결과 세부 목표들을 순조롭게 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CJ그룹 이재현 회장
▲CJ그룹 이재현 회장

구체적으로 문화 분야에선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만두와 치킨, 소스 등 대중성을 갖춘 글로벌 전략제품(Global Strategy Product, GSP)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GSP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주요 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유럽의 경우 올 초 베트남 키즈나 공장 등을 준공해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했으며 올해 5월 설립한 영국 현지법인과 2018년 인수한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로 현지 유통망도 강화했다.

플랫폼 분야를 보면 CJ대한통운은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s&Solutions)로 대표되는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풀필먼트(Fulfillment)와 라스트 마일 배송(Last Mile Delivery, LMD)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경우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43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를 기록하며 420만 명인 웨이브를 제치고 OTT MAU 2위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가 내년 50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K뷰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는 CJ올리브영은 글로벌 온·오프라인 매출 동반 성장과 영업 효율화, 점포 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5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2% 늘고 순이익은 1526억 원으로 118.9% 성장했다.

치유 분야에선 레드바이오(Red Bio, 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올해 1월 공식 출범시켰고 지난해 11월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s)를 인수했다.

지속가능성 분야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 전용 생산라인에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PHA)을 양산하고 식물성(Plant-based)과 배양육을 아우르는 '플랜테이블'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선보이는 등 그룹 ESG경영 활동과 맞물려 과제 달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 혁신 시도도 눈길을 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이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하고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인 비마이프렌즈에 공동 투자를 단행한 것이 대표 활동이다. 

최고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사장과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구분된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하고 7단계인 직원 직급도 계열사별로 축소·통합했다.

자기주도형 성장과 업무 몰입 환경 조성을 위해 리더공모제와 잡 포스팅(Job Posting), 사내벤처 등을 도입하고 거점오피스와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확대하고 있다는 게 CJ그룹 측 설명이다. 올해 4월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CJ AI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8월에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CJ인베스트먼트'를 출범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사업 역량과 대외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그룹 중기비전의 전략"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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