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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된 구현모 KT 대표, 직접 일군 '디지코' 발판으로 퀀텀 점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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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된 구현모 KT 대표, 직접 일군 '디지코' 발판으로 퀀텀 점프 기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12.29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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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KT의 새로운 과제에 대한 관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KT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구 대표는 지난 13일 이사회 심사에서 연임 적격 판정을 받았음에도 복수 후보와 경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심사 배경에는 10.35%의 KT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법과 원칙에 따른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

이에 KT 이사회도 사외이사 14명, 사내이사 13명을 후보자로 추리고 7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선택은 구현모 대표였다.

지난 3년 동안 구현모 대표가 거둔 성과는 실적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취임 전해인 2019년 KT의 영업이익은 1조1511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1조6718억 원, 2022년에는 1조77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려 54%나 증가한 수치다.

▲'디지코 KT'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구현모 대표.
▲'디지코 KT'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구현모 대표.

게다가 KT는 지난 2020년 10월 구현모 대표 주도 하에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 Digital Platform Company) KT’ 전환을 선언했고, 미디어사업을 비롯해 금융사업, AICC나 IDC와 같은 B2B 사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분사한 KT클라우드는 매출과 규모, 시설 면에서 국내 IDC 1위 사업자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 인데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구현모 대표의 연임은 KT 내부적으로도 크게 환영받고 있다. 구 대표는 지난 1987년 KT에 입사해 지난 2009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처음 임원으로 선출된 후 사외채널본부장, T&C운영 총괄 전무, 비서실장, 경영기획부문장,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등을 거쳐 10년 만인 2020년 CEO로 선임됐던 만큼 역대 대표들 중 회사의 실무에 대해 가장 이해도가 높은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구 대표는 자신이 구상한 '디지코 KT'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무선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B2B 사업 등을 기반으로 한 경영혁신 과제를 끌어안게 됐다.

KT 관계자는 “대표자의 연임에 국민연금의 의지를 이렇게 반영한 것도, 연임 확정에도 경선을 통해 다시 한 번 후보자를 추린 것도 처음이고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내부적으로도 대표님이 전략통으로 인정받고 있었던 만큼 이전 어떤 CEO보다 진일보한 경영을 보여주실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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