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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실적 충격, 영업익 10% 이상씩 감소...전망치보다 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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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실적 충격, 영업익 10% 이상씩 감소...전망치보다 더 낮아
실적 충격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1.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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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하다.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치가 나오면서 올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301조7668억 원, 영업이익 43조37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초로 연간 300조 원 매출을 넘겼다.

다만 영업이익은 43조37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애초 증권사 전망치(약 45조 원)보다 더 낮은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83조4695억 원, 영업이익은 3조5472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 매출은 역대 최초로 8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LG전자 역시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였던 4조2000억 원보다 6000억 원 이상 수익이 감소했다. 

예상된 실적이긴 했지만 충격파는 더 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10조8520억 원)과 4분기 영업이익(4조3000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31.4%, 69%나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올해도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요 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라 고민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다. 가격도 줄면서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경우 지난해 12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이 2.21달러로 상반기 대비 반토막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 투자’로 중장기적 시점으로 위기를 극복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5년간 450조 원을 반도체, IT 등에 투자하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장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 규모는 올해 500조 원, 5년 후인 2028년 887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수주했다.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로봇 투자에도 양 사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협동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로봇사업담당 산하에 해외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판로 개척에 나설 조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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