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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체제서 매출 10조 돌파...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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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체제서 매출 10조 돌파...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꿈꾼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1.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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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기업 현대트랜시스가 여수동 대표 체제에서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여 대표는 지난 2019년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현대트랜시스의 초대 CEO로 선임됐다. 지난해 3월 3년의 임기를 마쳤고 연임됐다.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여 대표 체제에서 현대트랜시스의 매출은 40% 가까이 늘었고, 연구개발비와 특허 수도 증가했다.

여 대표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현대트랜시스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1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통합법인 출범 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매출은 총 7조2156억 원으로 4년 만에 약 39% 증가했다.

총자산 역시 출범 전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2018년 5조4642억 원이던 총자산은 지난해 9월 7조6791억 원이 됐다.


현재 파워트레인의 주요 제품 생산 가동률은 90%에 이른다. 출범 전 80%에서 상승했다.

연구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연구개발비는 2019년 1561억 원에서 2021년 2493억 원으로 59.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도 168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5.8%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트랜시스가 보유한 특허는 1588건에서 1716건으로 8.1% 증가했다. 대부분이 파워트레인과 전동 시트 관련한 특허로 기술 확보 및 특허 분쟁 예방 차원에서 취득했다.

현대트랜시스 미래형 모빌리티 컨셉시트
현대트랜시스 미래형 모빌리티 컨셉시트
여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생산·판매 거점을 확대했다.

통합법인 출범 전 8개국 25개였던 글로벌 거점은 현재 11개국 33개로 늘었다. 중국, 유럽, 미주에서 거점을 늘렸다. 미국 조지아, 일리노이, 앨라배마, 멕시코 몬테레이 등에서는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에 유럽테크니컬센터도 설립했다.

현재 미국 미시건 지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완성차 전동화 제품 수주에 힘쓰고 있다.


아직까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연구개발과 특허를 토대로 인체공학적 설계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2019년 1조 원 규모의 수주를 이뤄내기도 했다.

기술개발과 거점 확대 등 비용 지출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대트랜시스는 전동화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춰 성장을 통한 이익 증대를 꾀할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제품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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