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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다시 100만 원 이상?...삼성전자 수익 확대 효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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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다시 100만 원 이상?...삼성전자 수익 확대 효자될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1.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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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23’의 가격이 2년 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흥행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모바일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고 갤럭시S23이 마지막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공개되는 갤럭시S23의 가격대가 전작인 S22보다 15만 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S22 256GB 기본 모델 가격이 99만9900원이었으니 S23은 약 115만 원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 지난해 출시한 S22도 S21 대비 약 23% 큰 이미지 센서 탑재에 카메라 성능 향상, 갤럭시 최초로 4㎚ 공정에서 생산한 최첨단 프로세서를 적용했음에도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2021년 출시된 S21도 S20시리즈(125만 원부터~)보다 약 25만 원 낮은 가격에서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S23의 인상 조짐은 꽤 오랜만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더 이상 가격 부담을 껴안기 어려웠다. 스마트폰 원자재 가격이 지속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DX(Device eXperience)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모바일AP 가격은 전년 대비 약 80%, 카메라 모듈 가격은 10% 상승했다.

여기에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2억 화소로 화질 성능이 대폭 개선된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2’도 탑재되면서 더 이상의 가격 억제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소셀 HP2는 최신 초고화소 센서 기술을 집약한 제품으로 달빛에서도 초점이 맞춰지는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모바일(MX)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하락세다. ,MX 사업부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2400억 원이었는데 증권업계는 4분기에 1조 원 후반대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와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보다 11% 감소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000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3분기 대비 5%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MX 사업부는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2조7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보다도 1조 원가량 줄었다는 뜻이다. 

올해는 반도체 부문 수요 둔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특히 S23 시리즈로 MX 사업부의 수익을 높여야 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갤럭시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 50%를 폴더블(플립, 폴드 등)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외신에선 S23이 삼성전자의 마지막 바형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S23을 통해 화제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S23 시리즈는 진한 녹색을 띠는 '보타닉 그린'을 메인으로 △팬텀 블랙 △코튼 플라워 △미스티 라일락 등 4개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전 모델에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과 CPU 성능 향상으로 배터리 수명도 약 40%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S23을 두고 '궁극의 프리미엄 모델이 될 것'이라 자신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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