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초 새롭게 선보인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일반 렉스턴 스포츠보다 짐 칸의 길이를 좀 더 확장한 모델이다. 이 중 익스페디션 트림을 시승했다.
전면부는 수평의 라디에이터그릴과 LED 포그램프가 굵고 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시승의 트림인 익스페디션은 전용 블랙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런트 넛지바가 적용돼 전면부를 더욱 강인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차량 곳곳에 보이는 클래식한 부분도 픽업트럭이라는 정체성에 잘 어울렸다. 운전석 전면은 터치식이 아닌 버튼식의 스위치가 배치돼 있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변속기 옆에 막대기 모양의 옛날식 사이드 브레이크를 달았다.
일반 공도에서의 주행감은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차체가 클 수밖에 없는 픽업차량임에도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모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패달과 스티링어휠이 생각보다 가벼워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다만 태생이 오프로드에 적합한 차량이라 일반 승용차보다는 승차감이 덜했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2.2L 저속토크(LET) 디젤 엔진과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m의 성능을 낸다. 이전 연식 모델 대비 성능이 15마력(8%)과 2.2㎏∙m(5%) 향상됐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은 것도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큰 장점이다. 뉴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2519~3740만 원, 칸이 2990~3985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