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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사외이사 3분의 1 오는 3월 임기만료...HDC현산 여성 사외이사 선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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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사외이사 3분의 1 오는 3월 임기만료...HDC현산 여성 사외이사 선임할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1.26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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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사외이사 36명 중 11명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장 임기를 채운 사외이사가 있어 반드시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사외이사 인원은 총 36명으로 이 중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는 11명(30.6%)이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3명으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최익훈·정익희·김회언)은 2명씩이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 1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외이사는 대주주와 관련 없는 회사 외부 인사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해 경영진과 대주주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제도다. 상장사는 이사회 구성원 수의 25% 이상,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사는 50%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한 회사에서 사외이사의 임기는 최장 6년으로 제한된다.

오는 3월 사외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건설사 중 임기 제한에 영향을 받는 곳은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 201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각 SK에코플랜트, HDC현산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승호 법무법인 율촌 고문과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오는 3월에 6년 임기가 종료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사회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옥 SK에코플랜트 CFO센터장을 사내이사, 이미라 전 GE코리아 인사총괄전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상장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조 센터장과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상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율이 높다. 내년 3월 임기 만료 예정인 김종호·박선규 사외이사가 연임할 경우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에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총 7명으로 꾸려지게 된다. 이승호 사외이사의 후임이 선임되지 않더라도 이사회의 50%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HDC현산은 김주현, 최규연 사외이사 임기가 3월에 종료된다. 특히 HDC현산은 10대 건설사 중 롯데건설과 함께 이사회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돼 있어 여성 사외이사가 추가적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임기 만료 예정인 사외이사의 연임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규 사외이사 선임은 회사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성별, 경력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에서는 5명의 사외이사 중 정병석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 제니스 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3명이 올해 3월 임기가 종료된다. 현대건설은 4명의 사외이사 중 김재준 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홍대식 서강대 건축공학부 교수가, 현대엔지니어링은 3명 중 오상근 과기대 건축학부 교수가 임기 만료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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