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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펄어비스, 올핸 영업익 4배 폭발 예고,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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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펄어비스, 올핸 영업익 4배 폭발 예고, 배경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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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대표 허진영)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하지만 허진영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14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작품과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2022년 매출 3860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61.4% 감소했다.

그럼에도 컨퍼런스콜에서 허진영 CEO와 조석우 CFO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출시 20년차를 맞은 이브 온라인과 9년차인 검은사막이 여전히 준수한 매출 지표를 기록하고 있고 차기작인 ‘붉은사막’도 높은 완성도를 갖추기 위한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발표에 따르면 검은사막 IP는 작년 매출 733억 원을 올리며 전년 725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고 이브온라인은 작년과 재작년 모두 1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치만 보면 2022년과 2021년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브온라인은 2003년 출시해 올해로 20년된 PC 게임이다. 검은사막은 2014년 출시해 9년째 펄어비스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두 IP 모두 노후화된 상태임에도 펄어비스는 매년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준수한 매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펄어비스의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출시 9년차를 맞았지만 국내 PC MMORPG 중에선 여전히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출시 9년차를 맞았지만 국내 PC MMORPG 중에선 여전히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다.

두 게임은 올해도 다양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우선 검은사막은 2월 중 신규지역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하반기엔 새로운 캐릭터와 시즌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브 온라인은 2분기와 4분기 각각 확장팩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브온라인 개발사인 CCP의 스노리 아르나손 디렉터는 올초 로드맵 발표를 통해 “이브를 영원히 살게하겠다는 사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붉은사막 개발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탄탄한 내러티브와 멋진 시각효과, 광대한 오픈월드 등의 구현을 위해 오랜 기간 연구와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펄어비스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와 유니크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펄어비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붉은사막. 게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붉은사막. 게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허진영 CEO는 “트레일러로 보여드린 장면을 게임에서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래픽 기술 발전에 맞춰 더욱 수준 높은 그래픽 기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연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초기엔 패키지 판매로, 이후에 멀티를 업데이트해 추가 매출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도 펄어비스의 실적이 올해부터 점차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펄어비스가 매출 4581억 원, 영업익 687억 원으로 작년 대비 19%, 314%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어 2024년에는 붉은사막과 도깨비와 같은 신작 출시에 힘입어 6865억 원의 매출과 2000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크게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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