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콘야마 마나부 대표가 새로 부임하며 한국 시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콘야마 마나부 대표는 1990년 토요타에 입사한 후 해외 영업과 운영 전락 등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왔으며 동아시아·오세아니아부에서 동아시아 지역 담당을 맡은 바 있다.
탄소중립이 자동차 구매에 중요한 포인트로 등장한 가운데 토요타는 '멀티 패스웨이' 글로벌 전략 아래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토요타코리아도 이에 발맞춰 렉서스 2종·토요타 6종 등 총 8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모두를 위한 전동화' 전략 아래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토요타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먼저 렉서스에서는 순수 전기차 SUV 모델인 RZ와 렉서스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완전변경 모델인 RX 등을 선보인다.
토요타에서는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가장 먼저 출시됐다. 복합주행모드 기준으로 최대 63km까지 EV 주행이 가능하며 2.5L 가솔린 엔진과 전·후륜 모터로 시스템 총출력이 306마력에 달한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성에 맞는 네 가지 주행모드가 적용됐다. 토요타 커넥트에서는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U+ DRIVE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네이버(대표 최수연)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는 AI 음성인식 시스템도 적용됐다. 단일 트림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5570만 원이다.
이외에도 플래그십 하이브리드세단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대형 럭셔리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준대형 하이브리드(HEV) SUV 하이랜더·5세대 모델로 완전 변경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프리우스 및 토요타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BEV) bZ4X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토요타코리아는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공개했다. 이 시스템에는 단일 셀의 한쪽에 양극, 다른 한쪽에 음극을 동시에 적용한 바이폴라 배터리가 사용됐다. 이를 통해 고출력의 전력을 모터에 공급해 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콜센터와 리셉션 키오스크 등 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재팬 불매 운동' 이후 악화된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탄소중립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 역시 매년 연말에 진행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해 김치도 만들어보겠다며 한국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냈다.
콘야마 마나부 사장은 "올해 토요타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한국 사회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한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