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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방, 4년 만에 흑자전환...'쿠첸' 미·중 시장 힘주고, 부방유통은 대형마트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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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방, 4년 만에 흑자전환...'쿠첸' 미·중 시장 힘주고, 부방유통은 대형마트 특수 기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2.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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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방(대표 박규원)이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쿠첸(대표 박재순)과 이마트 안양점을 운영하고 있는 부방유통(대표 최헌철)의 실적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올해 쿠첸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마트와 경영제휴계약이 갱신된 부방유통도 고물가에 따른 대형마트 수요 특수로 성장이 기대된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방은 지난해 매출 3385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부방 영업이익이 흑자를 낸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국내 밥솥 시장이 성장 한계에 도달하고, 취사 중 뚜껑이 열리는 결함으로 대표 제품 리콜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부진했다.

리콜로 인한 32억 원의 충당금은 2021년 회계연도에 비용으로 잡혔다.

부방의 연도별 매출. 영업이익
부방의 연도별 매출. 영업이익
지난해 부방의 실적 호조는 사업 양대 축을 담당하는 쿠첸과 부방유통의 매출이 회복된 탓이다. 두 곳 모두 부방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부방 관계자는 “유통과 가전 사업부문 매출이 회복됐고 보증수리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쿠첸과 부방유통의 정확한 실적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9월까지 쿠첸과 부방유통의 매출은 2021년 연간 매출의 79%가량을 달성했다. 단순 계산상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을 넘어선다는 계산이다.

올해도 실적에 대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마트 안양점을 운영하는 부방유통은 부방 매출의 30%를 담당한다. 올해는 고물가 영향으로 대형마트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돼 실적 측면에서 호재가 되고 있다.

특히 부방유통은 지난해 9월 이마트와 5년의 경영제휴계약이 종료됐는데, 문제없이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방유통은 지난 2017년 8월 31일 이마트와 운영 관련 경영제휴를 맺었다.

쿠첸 '121 밥솥' 시리즈
쿠첸 '121 밥솥' 시리즈
부방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쿠첸은 올해 ‘121 밥솥’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키운다는 목표다. 다양한 주방가전 기술 연구를 지속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쿠첸 관계자는 “IH열원기술 및 온도제어, 압력기술을 앞세워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현지법인을 설립한 미국은 현재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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