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그룹 캐시카우 급부상한 LG엔솔, 북미 시장 집중으로 올해도 장밋빛 기대 만발
상태바
그룹 캐시카우 급부상한 LG엔솔, 북미 시장 집중으로 올해도 장밋빛 기대 만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2.2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룹 캐시카우로 떠오른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올해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업이 불황을 비켜간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도 입을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LG그룹 상장 계열사 중 가장 높은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은 43.4% 증가한 25조5986억 원, 영업이익은 57.9% 오른 1조2178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력사의 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1년 만에 그룹 내 명실상부한 캐시카우로 떠오른 것이다. 

이런 성과에 성과급도 그룹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사업본부별 성과급이 평균 기본급의 870%다. 

올해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더 높은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21일 기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35조2938억 원, 영업이익 2조2089억 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비 각각 37.8%, 81.4% 오르는 수치다.
  
중국 기업들의 돌진 속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13.6%로 전년(19.7%)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비(非)중국 시장에선 여전히 29.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허도 지난해 기준 2만5825건(국내 8447건, 해외 1만7378건)으로 배터리 세계 1위인 중국 CATL보다 5배가 더 많다.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올해도 호재는 많다. 주력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802만 대로 전년 대비 68% 이상 증가했다. 전체 완성차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자연스레 완성차 업계 등으로부터의 배터리 수주 잔고도 상당히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385조 원으로 2021년(260조 원) 대비 48%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 비중의 70%는 북미에 집중돼 있다. 올해부터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원자재 40% 이상을 북미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생산한 몫 사용해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 미국 컴퍼스미네랄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의 연간 40%를 공급받기로 했다. GM과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가 운영하는 오하이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매 분기 생산량을 20%씩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성장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 집중하고 리튬황·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전지 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 등도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