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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KT' 바통 넘겨받을 후보로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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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KT' 바통 넘겨받을 후보로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 압축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2.2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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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4인으로 압축됐다. 후보는 현 KT 임원 2명과 전 KT 임원 2명으로 모두 전현직 ‘KT맨’이다. 특히 이번 경쟁에서 특정 후보가 내정됐다는 설이 돌기도 했지만 이는 모두 낭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KT에 따르면 지배구조위원회가 사내·외 후보자 34명 중 선정한 후보는 박윤영(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신수정(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부사장), 윤경림(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 임헌문(전 KT Mass총괄, 사장)으로 총 4인이다.

우선 박윤영 전 KT 기업사업부문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에 이어 기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 학사와 석사, 전산설계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0년 한국 HP에 입사해 삼성SDS, 인포섹 대표를 거쳐 2017년 KT IT 기획실장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이후엔 IT부문장 부사장을 거쳤다.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하나로통신, CJ, 현대자동차 등을 거쳤다.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은 196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KT에서 26년간 근무 후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황창규 전 회장 시절 KT로 복귀했다.

이번 KT의 대표이사 후보 선정에서 주목 할 점은 4인 모두 전현직 KT 임직원이라는 점이다. 지난 2월 초 KT가 대표이사 후보 공개경쟁 모집을 진행한 이후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성태 전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게다가 일부 인사들이 사실상 유력한 차기 KT 대표라는 보도가 나오며 내정된 낙하산 인사가 있어 구현모 KT 대표를 쫓아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KT는 이번 후보자 발표로 이 같은 우려를 모두 불식시켰다.

KT는 후보 면접 심사기준으로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를 감안해 34명의 후보들 중 내부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탈통신 사업이 주를 이루는 ‘디지코 KT’의 바통을 이을 수 있는 KT 관계자들을 새로운 KT의 수장 후보로 선정한 것.

KT 이사회는 다음주 대표이사 후보심사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심사 기준에 맞춰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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