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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삼성전기·LG이노텍, 주총서 여성·전문가 사외이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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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삼성전기·LG이노텍, 주총서 여성·전문가 사외이사 늘린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3.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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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 LG이노텍(대표 정철동), 삼성전기(대표 장덕현) 등 전자· IT 부품업계가  올해 주총에서 여성과 전문가 사외이사를 대거 선임해 눈길을 끈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1일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45억 원) 승인 안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박상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다. 박상희 교수가 선임되면 LG디스플레이 여성 사외이사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포함해 2명이 된다. 지난해 강정혜 교수 선임 이후 1년 만에 다시 여성 사외이사를 1명 늘린 것이다. 여성 사외이사 2명은 상장 후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60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지난해 2조850억 원의 적자를 보며 상장 이후 가장 안 좋은 실적을 기록한 탓이다.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주주 배당도 실시하지 않는다. 

LG이노텍은 오는 23일 주총을 개최한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신규 사외이사로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 교수,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중 노상도 교수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임시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스마트모빌리티 전문가로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노상도 교수는 현대자동차 미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자문교수‧자문위원회 의장과 신성-성균관대 산업AI솔루션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노상도 교수
▲노상도 교수
노상도 교수는 LG이노텍의 미래 모빌리티 공장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최근 캐시카우로 떠오른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주력 계열사에 전장 관련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LG이노텍도 멕시코 전장 부품 생산기지 증설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미래 공학 이해도가 높은 노상도 교수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15일 주총을 연다. 주요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의 건 등이 상정됐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눈에 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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