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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투자' 앞둔 에쓰오일, 올해도 배당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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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투자' 앞둔 에쓰오일, 올해도 배당 약속 지켰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3.0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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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올해 대규모 투자 진행에도 주주 배당정책을 고수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기말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책정했다. 배당 총액은 3493억 원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2020년부터 배당성향을 당기 순이익 3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에쓰오일이 지난해 8월 주주들에게 중간배당으로 주당 2500원(총액 2911억 원)을 지급했으니 보통주는 5500원, 총액은 6404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인 2조1067억 원의 30%인 6300억 원을 넘기면 되는데 이를 100억 원 더 초과하면서 배당성향은 30.4%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공약을 발표한 2020년부터 매해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는 배당성향 32.1%, 2021년에는 35.7%로 매해 30%를 넘겼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컨퍼런스콜 당시 “배당 성향을 당기 순이익의 약 3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시를 한 바 있고 올해 샤힌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배당 가이드라인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해를 샤힌프로젝트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샤힌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인 9조 원을 투자하는 울산 석유화학복합시설 2단계 건설 사업을 뜻한다. 그간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대규모 투자가 미뤄졌지만 지난해 호실적과 함께 투자가 결정됐고 차례로 자금을 쏟을 예정이다. 

9조 원의 투자가 확정됐음에도 배당정책 준수를 이어간 셈이다.

이미 자본적지출 규모를 총 2조791억 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전년(4189억 원) 대비 5배가 늘어난 수치다. 이중 샤힌프로젝트에만 1조4833억 원을 집중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순이익은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연간 매출 42조4460억 원, 영업이익 3조4081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각각 54.6%, 59.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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