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사외이사 6명을 제외하고 임원직에 오른 사람은 총 1153명이다.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임원 숫자가 늘어나면서 석사·박사(박사수료 포함) 출신도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총 813명(석사 435명+박사 378명)으로 비중은 70.5%다. 석·박사 학위 취득자 비중이 7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임원은 5명이다. 학위 종류와는 관계없이 최종학력 기준으로 집계했다.
삼성전자 임원 10명 중 7명 이상은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단 얘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를 맞아 '뉴삼성' 비전을 구축할 능력 있는 인재를 대거 임원으로 등용했다. 임원 숫자도 지난해보다 8명 더 늘어났다.
특히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및 외국인 발탁도 11명으로 두 자리 수를 유지했다. 이들 중 8명이 석·박사(석사 7명, 박사 1명)다.
30대 박사도 4명 있다. 1984년 이후 태어난 30대 임원은 총 4명인데 배범희, 강혁, 박성범, 김태수 모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142명이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99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고졸, 전문대 출신 임원은 각각 3명, 2명이다. 2021년에는 고졸 2명, 전문대 2명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