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느껴지는 클라우드를 고객들이 간단하고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SDS가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10일 삼성SDS는 잠실캠퍼스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는 “자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CSP(Cloud Service Provider),
MSP(Managed Service Provider),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간 클라우드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어서 고객들이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브랜드 슬로건도 ‘Cloud. Simply Fit’으로 정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으로 기업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30년 이상 누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컨설팅부터 앱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의 협력으로 공급망 관리, 인사관리 솔루션도 제공해 기업의 비즈니스 현대화를 지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황성우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8700개 이상의 클라우드 전문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자격은 지난해 기준 2092명으로 최대”라면서 “AWS Competency도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말했다. 본격적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클라우드 커버리지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뉴저지, 인도 델리, 영국 런던 지난달에는 미국 산호세로 넓혔고 올해 브라질 상파울로, 싱가포르, 중국 베이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늘려갈 예정이다.
기업뿐 아니라 공공시장에 대한 전략도 세우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다양한 업종이 있는 만큼 차별점을 두고 진행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요구사항이 단체마다 다르다. 토탈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미디어데이를 마치고 새로 오픈한 동탄 데이터센터로 이동했다. 약 1600억 원이 투입돼 신설된 이곳은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다. SCP를 통해 AI, 빅데이터 분석, 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구축됐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하여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도화된 전력 설계를 적용해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최신 냉각기술, 폐열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력사용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