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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기대작 ‘메타월드’ 글로벌 사전 등록 시작...한국선 플레이 불가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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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기대작 ‘메타월드’ 글로벌 사전 등록 시작...한국선 플레이 불가한 이유는?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3.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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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이하 메타월드)’가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속에 지난 8일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국은 서비스 국가에서 제외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P2E(Play to Earn) 글로벌 게임 시장은 착실히 몸집을 불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련 논의가 지지부진해 우리 게임이 국내에서만 출시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모두의마블은 우리나라에 보드게임 바람을 불러 일으킨 ‘부루마불’을 모티브로 개발됐다. 2012년 PC버전이 출시됐고 2013년엔 모바일로 이식돼 어느덧 출시 10년을 넘기며 넷마블의 플래그십 IP 중 하나로 거듭난 장수 게임이다.

후속작인 메타월드는 전작의 보드게임성을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부동산’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유저들은 플레이 중 획득할 수 있는 각종 오브젝트나 땅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작은 전 세계 2억 명의 유저를 확보했던 게임이고 이전에 업계에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장르라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메타월드는 국내 서비스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국내 출시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컴투스나 위메이드 등 여러 게임사들은 신작을 출시할 때 글로벌 시장엔 블록체인 버전을, 국내에는 블록체인이 접목되지 않은 버전을 출시해 왔다. 하지만 메타월드는 ‘부동산’ 거래가 주요 콘텐츠다. 업계는 메타월드의 콘텐츠가 블록체인을 제외하게 되면 의미가 퇴색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메타월드가 기대되는 이유는 게임 내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인데, 국내에선 불가능해 서비스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투언넷(playtoearn.net)’에 따르면 작년 3월 3일을 기준으로 블록체인 게임은 1009개, 게임 거래가능 토큰 수는 278개였다. 하지만 올해 3월 12일을 기준으로 블록체인 게임은 1950개, 토큰은 493개다. 단 1년 만에 게임 수와 토큰 수가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국내에선 더 이상 블록체인 게임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계의 답답함을 키우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를 게임과 구분짓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신산업 육성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메타버스 내에 P2E가 적용된다면 이는 게임법 적용 대상이 된다며 관련한 논의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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