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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칠레 품목허가 획득…"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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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칠레 품목허가 획득…"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3.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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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이 자체 개발한 국산 34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중남미 시장 장악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지난 달 20일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으로부터 펙수클루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월 에콰도르에 이어 2개월 연속 중남미 국가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허가 획득은 품목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 제출 10개월 만이다. 특히 칠레는 중남미 시장 규모 4위이면서 아르헨티나 등 남아메리카 주요국의 허가 참조국이다. 이번 허가로 향후 펙수클루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개국에서 펙수클루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나아가 올해 말까지 품목허가 제출국을 2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펙수클루 40mg
▲펙수클루 40mg

현재 대웅제약은 총 11개국에 NDA 제출을 완료한 상황이다. 허가 획득에 성공한 3개국 외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가 있다. 올해는 항궤양제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필리핀을 시작으로 순차적 발매도 계획하고 있어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한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P-CAB은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대세였던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 단점을 개선한 약물이다.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펙수클루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두 개가 있다. 이 중 위염 적응증은 P-CAB 제제 가운데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현재까지 중국, 미국 등 15개국과 약 1조2000억 원 계약 규모로 펙수클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현지지사 법인을 보유한 동남아시아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합치면 현재까지 총 19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칠레에서 최초로 국산 신약 승인 성과를 거둔 대웅제약은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국내 제약업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 역할을 다하는 제약사로 거듭나겠다. 앞으로도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워 2027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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