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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선임 앞둔 한진 조현민 사장, 신사업 확대로 '종합 물류 기업' 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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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선임 앞둔 한진 조현민 사장, 신사업 확대로 '종합 물류 기업' 도약 이끈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3.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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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올해 영문 사명을 변경하고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조현민 사장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을 마치고 나면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사업을 총괄했던 경험을 토대로 신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날 부의 안건으로는 ▲사내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사내이사에는 조에밀리리(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신규 선임된다. 조 사장이 상장사 사내이사를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사업 부문 조현민 사장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사업 부문 조현민 사장

한진은 이번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해 올해 신규 사업 전략 방향을 암시했다. 우선 회사 영문명을 기존 'HANJIN TRANSPORTAION.CO.,LTD(약칭 HJT)에서 'HANJIN Logistics Corporation'으로 변경한다.

일반적으로 ‘Transportaion’은 ‘운송업’만을 의미하지만, ‘Logistics'를 붙임으로서 운송업을 넘어 보관, 하역 등을 아우루는 종합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새로운 사업 목적에 추가된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은 한진의 부지를 활용해 고객사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통합 운영 등을 담당하는 신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변경의 건으로 ‘마이데이터 및 위치기반 정보·제공 사업 등 데이터 생산, 거래, 활용에 관한 사업’이 포함됐다. 이번 변경의 건은 지난해 1월 VR·AR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공동출자한 ‘휴데이터스’와 연관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휴데이터스는 한진이 보유한 전국 약 800여개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거리뷰 수집 및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도로, 시설물 등의 공간정보의 최신성을 확보하는 ‘도로정보DB’ 사업을 수행한다. 또 기존 데이터를 토대로 공간 정보 데이터 유통플랫폼인 ‘롯지 플랫폼’을 개발 및 공급할 계획이다.

도로정보DB 사업은 한진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조현민 사장의 주도 하에 추진됐다.

그동안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사업을 총괄하며 신사업을 이끌던 조 사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되면 기존의 경험을 토대로 휴데이터스와 같은 신규 사업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지난해 산지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내지갑속선물’, 전국 전통시장 등 소상공들의 판매를 지원하는 ‘디지털이지오더’, K패션 브랜드 해외진출 지원 서비스 ‘K-SWOOP(숲)’ 및 ‘원클릭 택배서비스’ 등 기존 한진의 물류 역량에 디지털을 접목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조 사장은 한진이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4조5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25를 실현하기 위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여 책임경영을 구현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조현민 사장이 신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사업을 총괄해왔기 때문에 올해도 휴데이터스와 같은 신사업을 중점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 전망”한다며 "한진은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 경영과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여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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