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5조95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3조5113억 원) 대비 33.4% 오른 수치다. 2021년에도 2020년(1조8745억 원) 대비 87.3%나 올랐는데 2년 연속 실적 규모를 대폭 키운 셈이다.
올해는 폴더블 시장 인프라 확대가 호재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각각 23종, 7종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구글도 6월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출시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쏟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OLED 시장에서 99%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폴더블 OLED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85%가 넘는다. 지난 9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2023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폴더블 올레드 출하량은 1260만대로 글로벌 출하량의 85.1%다. 압도적인 시장 선두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갤럭시 폴드’ 이후 매년 신제품을 출시 중이고 지난 1월 ‘CES 2023'에선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하나로 합친 ’플렉스 하이브리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기술력과 점유율 모두 선두주자란 뜻이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7년에도 80%가 넘는 점유율을 지켜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분기 컨퍼런스에서 “중소형 OLED의 경우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