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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로 웃는 포스코퓨처엠, 올해 미국 공급 본격화로 최대 실적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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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로 웃는 포스코퓨처엠, 올해 미국 공급 본격화로 최대 실적 다시 쓴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3.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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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세운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대표 김준형)이 올해 미국 공급 본격화 등 연이은 호재로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매출 5조5090억 원, 영업이익 3459억 원이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65.9%, 영업이익은 36.3% 증가하는 수치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미 지난해와 2021년에도 연이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배터리 2차전지 소재의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덕이다. 지난해도 배터리 소재에서만 매출의 58.7%(1조9383억 원), 영업이익은 90.5%(1502억 원)가 기록됐다.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연구개발비의 보조도 함께 맞춰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와 2021년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중이 1.3%로 동일하다. 금액은 더 늘었다. 지난해 404억 원으로 2021년(248억 원) 대비 62.9%나 뛰었다.
 
배터리 소재가 전기차, 로봇, 드론, UAM(도심항공교통) 등 유망한 사업군에 모두 쓰임이 많은 만큼 올해도 포스코퓨처엠은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 사상 첫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 돌파가 전망되는 이유다.

올해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포스코케미칼에서 4년 만에 사명을 변경했고 새 대표도 맞이했다. 2차전지 사업이 반도체, 미래차, 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 분야로 선정되면서 포스코퓨처엠의 그룹 내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수주는 지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총 40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미국 쪽도 비슷하다. 지난해 말 미국 얼티엄셀즈와 9393억 원 규모의 음극재를 6년간 공급하기로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자동차 제조사 GM과 13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M향 공급이 본격 확대되면서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출하량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음극재 역시 인조흑연 매출 반영에 따라 대폭 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늘어난 실적 외에도 현금성자산(2813억 원)도 전년(722억)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74%대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 여력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생산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생산공장 조감도
실제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GM과의 양극재 합작 공장을 캐나다 퀘백주에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포항에도 3920억 원을 투자해 포항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최근 사명을 변경하면서 이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한 해다. 기존에 발표한 해외 투자 진행은 물론 해외 주요 시장 법규 대응 관련 계획도 잘 세우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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