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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사장님 연봉 부럽지 않은 전자부품업체 CEO....LX세미콘·심텍·SFA 10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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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사장님 연봉 부럽지 않은 전자부품업체 CEO....LX세미콘·심텍·SFA 10억 훌쩍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3.3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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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대표 손보익), 심텍(대표 최시돈), SFA(에스에프에이, 대표 김영민) 등 주요 반도체·전자 부품업체 CEO들이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대기업 대표 못지 않게 높은 보수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세 업체 대표는 모두 지난해 10억 원 이상을 수령했고 아이티엠반도체 나혁휘 대표와 하나마이크론 이동휘 대표도 5억 원 이상을 받았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LX세미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손보익 대표는 지난해 17억3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10억4900만 원이며 상여금이 6억8200만 원이다. 나머지 200만 원은 복리후생비 등의 기타 근로소득이다.

손보익 대표는 2021년에도 13억74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전년 대비 보수가 26.1% 올랐다. 직원 평균 급여는 88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20.6% 인상됐다. 직원 수도 1581명으로 344명 더 채용됐다.

LX세미콘은 지난해 매출이 2조1193억 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06억 원으로 15.9% 감소했는데 대표와 직원 급여가 모두 올랐다.

LX세미콘 측은 상여금 지급에 대해 “2021년도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부통제와 관련된 사고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등 준법 경영, 윤리경영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 회사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리더십을 발휘하였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심텍 최시돈 대표는 급여 16억9000만 원, 상여 850만 원 등 총 17억 원으로 전년(7억2810만 원) 대비 10억 원 가까이 보수가 늘었다. 심텍이 2021년,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계속 갈아치우면서 보수가 껑충 뛰었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급여 9억7900만 원 상여 3억1200만 원 등 총 12억91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9.3% 올랐다.

이들 세 업체 대표가 받은 급여는 웬만한 대기업 대표 이상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이 50조 원 규모인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의 보수는 14억7000만 원, 80조 원이 넘는 LG전자 배두용 대표는 9억21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손보익 대표와 최시돈 대표는 KT 구현모 전 대표(15억2000만 원)보다 높고 LG전자 조주완 대표(17억8100만 원)와 비슷하다. 회사 규모 대비 보수가 높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10억 미만으로 보수를 받은 부품업체 대표로는 아이티엠반도체 나혁휘(5억6400만 원), 하나마이크론 이동철(5억2500만 원) 등이 있다.

지난해 아이티엠반도체가 적자전환하면서 나혁휘 대표는 상여금을 일절 안 받아 보수가 2021년 대비 줄었다. 이동철 대표는 2021년 5억 미만 보수를 받았다가 지난해 5억 이상을 수령했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설·추석 명절 상여 기본급 100%,·상반기 PI 기본급 150%, 하반기 PI 200%, 특별격려금 300% 등이 상여로 포함된 금액”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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