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 업체 ADT캡스와 정보보안 업체 SK인포섹이 지난 2021년 3월 합병해 출범한 SK쉴더스(대표 박진효)가 연구개발비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쉴더스의 연구개발비용은 2020년 128억200만 원에서 2021년 185억9700만 원으로 45% 급증했다. 작년엔 257억8200만 원이 연구개발에 투자돼 전년 대비 무려 39%나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2020년엔 0.96%, 2021년엔 1.20%, 2022년엔 1.44%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SK쉴더스의 연구개발 실적을 들여다보면, 물리보안 업체였던 ADT캡스와 정보보안 업체였던 SK인포섹의 합병 시너지가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작년에 진행된 주요 연구개발 사업은 ▲AI 기반 위협 분석 및 판정 시스템 ▲클라우드 정보보안 관리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 ▲AI 카메라 개발 ▲AI 영상 분석 기능 개발 등이다.
이외에도 상권분석, 매출분석 등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이 있는 AI CCTV의 전면 도입과 가정용 보안 서비스, 무인 매장 솔루션에도 AI를 접목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고도화했다.
SK인포섹의 정보보안 기술력을 ADT캡스의 물리보안 기술에 융합해 보안 전 분야를 아우르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SK쉴더스의 2022년 매출은 1조7928억 원으로 전년 1조5497억보다 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53억 원으로 19% 증가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회사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은 ‘기술력’인 만큼 업계 최대 규모의 DT 기술과 연구개발 전문 인력, AI First 정책을 통해 사업 전반에 AI, Cloud, Quantum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사이버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 Safety&Care를 아우르는 4대 사업 분야에서의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투자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보안을 넘어 안전과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까지 접목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 개발로, 보안 산업의 혁신을 지속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