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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그룹 내 위상 매년 '쑥쑥'...올 경기침체는 고부가·고전력 반도체 확대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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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그룹 내 위상 매년 '쑥쑥'...올 경기침체는 고부가·고전력 반도체 확대로 돌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4.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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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제조분야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DB하이텍(대표 조기석·황규철)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내 실적 비중을 높혔다. 

올해는 업황 부진으로 어려운 한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고부가, 고전압용 전력반도체 확대로 위기를 극복해가겠다는 계획이다.

5일 DB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DB그룹 상장사인 DB INC, DB손해보험, DB금융투자, DB하이텍등 4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DB하이텍은 창립 이래 최대인 영업이익 768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상장사 내 영업이익 비중 35.7%를 기록했다. 
 


DB하이텍은 그룹내에서 영업이익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21.2%, 2021년 23.4%에서 지난해는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압도적 1위인 DB손해보험(영업이익 1조3331억 원, 62%)과의 격차도 절반 이상으로 좁혔다. 양사의 매출 규모는 10배 이상이다.

금융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DB그룹 내에서 DB하이텍은 독보적인 제조업체다. 특히 지난해는 반도체 업황이 한파를 분 가운데서도 대기업 주목도가 낮은 전력반도체 공정 개발 등에 빠르게 대응 창립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TV, PC, 노트북 등 가전 수요 위축세가 지속하면서 DB하이텍이 주력하는 8인치 웨이퍼 기반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도 줄고 있다. 

▲DB하이텍 부천캠퍼스
▲DB하이텍 부천캠퍼스
실제 DB하이텍은 지난해 실적은 경신했지만 부천·상우 캠퍼스 생산공장 평균 가동률은 4분기 들어 89.64%까지 낮아졌다. 3분기까지는 줄곧 94~97%를 유지했었다. 80%대 자체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도 올해 DB하이텍의 실적을 매출 1조2873억 원, 영업이익 4520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각 전년 대비 23.1%, 41.2% 줄어드는 수치다.

이에 대응해 지난달 주주총회에선 그간 주력해온 8인치 공정뿐 아니라 12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해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 고전압용 전력반도체를 확대해 나가면서 안정적 사업 운영을 꾀하려 한다”면서 “아직 12인치 공정 사업 확대 등은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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