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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다시 슈퍼호황기 맞나?...티앤씨‧중공업‧화학 등 실적 전망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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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다시 슈퍼호황기 맞나?...티앤씨‧중공업‧화학 등 실적 전망 '好好'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4.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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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했던 효성그룹 사업자회사들이 올 들어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섬유 슈퍼 호황기 이전인 2020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의 주력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는 올해 1분기 422억 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적자를 낸 부진을 끊어내는 모습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21년 사상 최대 호황기를 누린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대규모 증설 영향으로 주력품목인 스판덱스 시황이 좋지 못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약 3500억 원이 예상된다. 섬유 초호황기 이전인 2020년 수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효성화학(대표 이건종) 역시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올해 1650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년 3000억 원 적자에서 큰 폭의 흑자전환을 하는 셈이다.

효성첨단소재(대표 조용수)는 1분기 RE(재생용) 타이어 수요 위축으로 타이어코드 실적이 주춤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앞으로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고압용기, 태양광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력 제품 T-700 범용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올해 9000톤, 2024년 1150톤 늘릴 계획”이라며 “증설이 완료되면 2022년 240억 원의 탄소섬유 영업이익은 2023년 530억 원, 내년엔 820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에 비해 3.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대표 요코타타케시‧양동기)은 올해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로 1분기부터 실적 분위기가 좋다. 올해 수주 받은 변압기의 영업이익률은 7~9% 수준으로 전해진다.

하반기에도 신규 변압기 수요 확대는 지속되는 분위기여서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업 자회사들의 호조로 그룹 지주사인 (주)효성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2020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2021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슈퍼 호황기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정도의 실적 성과를 냈다”며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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