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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위메이드 신작 나이트크로우, 현실감 넘치는 고퀄 그래픽...과금 모델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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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위메이드 신작 나이트크로우, 현실감 넘치는 고퀄 그래픽...과금 모델은 아쉬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5.0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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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지난달 27일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를 정식 출시했다. 언리얼엔진5로 '극사실적' 그래픽을 추구한다는 나이트크로우를 직접 플레이해봤다.

나이트크로우는 위메이드의 새로운 IP다. 2020년 설립된 RPG 전문 개발사 ‘매드엔진’이 개발했다. 13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암암리에 활약하는 밤까마귀 길드를 주제로 한 게임이다.

▲멋진 배경 그래픽이 인상적인 나이트크로우. 얼핏보면 실사같다.
▲멋진 배경 그래픽이 인상적인 나이트크로우. 얼핏보면 실사같다.

직접 플레이해본 나이트크로우는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그래픽이 인상적인 게임이었다.

지형 지물과 캐릭터, 몬스터의 피부와 장비 등 게임 필드에 존재하는 오브젝트들의 질감 표현이 현실감 넘치게 표현돼 있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었다는 느낌을 준다.

▲젖은 흙바닥의 광원 표현.
▲젖은 흙바닥의 광원 표현.

또 하늘의 구름이 생성되고 사라진다거나, 바람에 낙엽이 휘날리는 모습 등 여러 디테일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게임을 플레이하며 주변 풍경을 보는 맛도 상당했다.

이처럼 사실적으로 묘사된 월드는 ‘글라이더’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활강하며 여행할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어두운 신전에 빛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 배경 디테일에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느낌이다.
▲어두운 신전에 빛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 배경 디테일에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느낌이다.

전투 이펙트는 다소 밋밋했다. 사운드 이펙트는 공격의 손맛이 느껴질 만큼 묵직한 느낌이었으나 그래픽 이펙트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느낌을 받았다.

레벨디자인은 적절하게 잘 짜여졌다는 느낌이다. 퀘스트를 통해 레벨 30까지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고, 과금을 하지 않아도 35레벨 정도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었다.

▲한 푼도 과금하지 않았지만 주력으로 쓸 장비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한 푼도 과금하지 않았지만 주력으로 쓸 장비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다.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등급의 장비도 퀘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고, 강화를 위한 아이템들도 상점에서 골드로 구매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가장 놀란 것은 업적 보상이다. 보통 ‘리니지라이크’류 MMORPG에서는 희귀 등급 이상의 장비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다.

나이트크로우는 레벨, 성장도, 전직 등에서 일정 목표 이상을 달성하면 희귀, 영웅 등급 장비와 탈것을 바로 지급한다.

과금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게임을 한다면 유저들간의 전투 콘텐츠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간을 들여 일정 조건만 달성하면 영웅등급 아이템들을 보상으로 그냥 준다.
▲시간을 들여 일정 조건만 달성하면 영웅등급 아이템들을 보상으로 그냥 준다.

다만 몬스터들의 아이템 드롭 확률이 심각하게 낮은 점은 아쉬웠다. 리니지라이크 MMORPG의 꽃은 오랜 자동 사냥을 통한 아이템 파밍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캐릭터의 성장이다.

하지만 한 시간 정도 일반 필드에서 자동사냥을 해본 결과, 장비류 아이템은커녕 제작 아이템인 ‘가죽’ 두 개 획득이 고작이었다.

사냥 콘텐츠는 일반 필드 몬스터와 보스 사냥, 던전 등이 있다. 던전은 일반, 특수로 나뉘며 매일 혹은 주마다 입장 시간이 갱신된다. 전직이나 장비 제작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어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입장해 꾸준히 사냥해줘야하는 곳들이다.

▲마사르타 얼음 동굴에선 성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마사르타 얼음 동굴에선 성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우선 과금모델은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뽑기 확률이 낮았다. 

리니지라이크식 사업모델을 예상하긴 했었으나 뚜껑을 열고보니 뽑기에서 최고 등급 아이템을 획득할 확률이 0.01% 정도였으며 확률상 전설 한 장을 얻기 위해선 2400만 원 가량이 들어간다.

또 여기서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얻으려면 합성을 진행해야 하고, 천장시스템도 존재하지만 이같은 뽑기 콘텐츠가 두 종류나 존재해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않다.

▲나이트크로우의 유료장비.
▲나이트크로우의 유료장비.

아울러 유료로 구매해 강화하는 장비도 존재하다 보니 적당히 한두 푼하는 과금으로는 서버 랭킹에 들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또 일부 그래픽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화면 하단부에 NPC 대화 창이 뜨는데, 이 부분만 그래픽이 유독 현저히 떨어져 이질감이 심했다. 마치 리마스터 전 스타크래프트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울러 지형지물의 텍스쳐가 전체적으로 정교해보이지만 조금만 가까이다가가도 쉽게 뭉개지는 점도 아쉬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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