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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 에어컨 회사에서 전기 보일러로 신사업 확대...고효율 제품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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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 에어컨 회사에서 전기 보일러로 신사업 확대...고효율 제품 개발 집중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5.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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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주력사업으로 해온 캐리어에어컨(대표 강성희)이 최근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며 겨울철 보일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초 국내 판매를 시작한 히트펌프 보일러 제품을 주력으로 고효율· 신기술제품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리어에어컨의 연구개발 투자비는 지난 2020년 72억 원, 2021년 80억 원, 지난해는 87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

특리 캐리어에어컨이 집중하는 제품 중 하나는 ‘히트펌프 보일러’다. 히트펌프 보일러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하는 고효율 공조제품으로 이미 미국과 독일 등 해외 시장에선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제품이다. 이들 국가들은 석유보일러 교체 시 비용 지원을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전기보일러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업용 전기 사용 시 누진세 적용을 받지 않아 호텔, 골프장, 학교 등에서 히트펌프 보일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도 유럽 등에서만 판매해 온 히트펌프 보일러 ‘캐리어 스마트 보일러’를 올해 2월 처음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운전이 가능하게 하는 ‘듀얼 인버터 캐스케이드 압축기’가 탑재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가스보일러(LPG) 대비 최대 약 65%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올해도 연구개발 비용을 늘려 에너지 절감 효과를 키울 수 있는 고효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다만 캐리어에어컨이 출시한 히트펌프 보일러는 상업용(B2B) 제품으로 나와 아쉬움이 남는다.

기존에는 설비업자나 대리점 등의 권유로 보일러를 설치했지만, 최근에는 온실가스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고효율 보일러 설치를 원하는 개인 고객들도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는 해외와 달리 전기 누진제가 적용돼 히트펌프 보일러 사용 시 높은 전기료를 물 수 있다. 또 가정용 히트펌프 설치비용이 도시가스 대비 비싼 편이라 고객간(B2C) 거래 시장에선 경쟁력이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캐리어에어컨·캐리어냉방 사업을 이끄는 오텍은 히트펌프 보일러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기술력과 제품을 토대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신규 시장에 진출한 제품은 공기청정기 등 3건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교육청·학교용 공기청정기 ▲공기 순환기 ▲지능형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등 총 8개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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