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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학습지에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탈바꿈...올해 에듀테크 R&D 5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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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학습지에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탈바꿈...올해 에듀테크 R&D 500억 원 투자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5.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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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대표 신영욱)이 올해 에듀테크 부문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리는 등 교육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교원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타 교육업체와 차별화된 에듀테크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8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올해 예정하고 있는 사업 투자액은 1298억 원이다. 지난해 투자비 1076억 원과 비교해 20% 이상 늘린 규모다. 교원은 2020년에는 664억 원, 2021년에는 733억 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사업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특히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연구개발(R&D) 투자액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교원은 에듀테크에 2021년 330억 원, 지난해는 400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이보다 25% 늘린 약 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같은 교육 업체간 비교해 봐도 높은 투자 규모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230억 원을, 웅진씽크빅은 390억 원을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교원은 오래 전부터 에듀테크 사업의 스타트를 끊었다. 2015년 태블릿PC를 학습지에 도입한 ‘스마트 빨간펜’을 시작으로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교실에서 Ai튜터와 학습하는 ‘아이캔두’ ▲스몰스텝식 교재와 커리큘럼에 AI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구몬’ 등 에듀테크 학습지를 꾸준히 출시해왔다.
 

▲교원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 
▲교원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 

또 교원은 교육콘텐츠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미래콘텐츠연구소’와 에듀테크 기술력 강화에 힘쓰는 ‘AI-DX센터’를 중심으로 학습지, 외국어, 독서 3가지 영역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특히 확장 현실(VR·AR·MR), 음성 및 영상 인식과 합성 등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교원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알파세대의 특성을 파악해 개인별 최적화 된 스마트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AI기반의 차세대 서비스 개발, 디지털 고객 경험 확대 등을 통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연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원은 현재 여행·물류 등 신사업에도 집중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를 론칭한 교원투어는 내부에 프리미엄 여행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해 소규모 프라이빗을 추구하는 여행객을 타겟으로 고품격 상품 라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연내 100호점을 목표로 전문 판매 및 일반 대리점 등 오프라인 판매망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1년 출범한 교원스타트원은 물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물류센터 3곳(성수, 안성, 파주)에 이어 업부지 약 2만9941㎡(9057평) 규모의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고객사별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물류전문기업'으로 전환하고 풀필먼트 역량을 더욱 강화해 고객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교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59억 원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99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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