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출시가 임박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5’보다 두께가 얇지만 무게는 더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구글의 야심작 픽셀 폴드가 갤럭시 폴드 라인업 인기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회의(구글 I/O)를 통해 신제품 ‘픽셀 폴드’를 공개했다. 픽셀폴드는 구글의 첫 폴더블폰임과 동시에 미국 기업이 내놓는 첫 폴더블폰이다.
픽셀폴드의 기기 전체 크기는 접었을 경우 139.7x79.5x12.1㎜, 펼쳤을 경우 139.7x158.7x 5.8㎜다. 기존 갤럭시 폴드 시리즈보단 세로 길이가 짧고 가로 길이가 긴 편이다.
IT매체 폰아레나가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통해 보도한 갤럭시Z 폴드5의 크기는 접었을 때는 154.9x67.1x13.4mm, 펼쳤을 때는 154.9x129.9x6.1mm이다.
접는 폰의 최대 단점인 제품 두께의 경우 픽셀폴드가 기존 폴드 라인업보다 얇은 편이다. 픽셀 폴드를 접었을 때 두께는 12mm 수준으로 폴드4의 16mm보다 4mm 가까이 줄였다. 폴드 5도 물방울 힌지 디자인을 탑재해 전작보단 두께를 줄였다는 호평을 받지만 13.4mm 가량으로 픽셀폴드보단 여전히 두꺼운 편이다. 픽셀폴드의 무게는 폴드5의 254g보단 약 35g 정도 무거운 289g이다. 폴드4보단 25g 가량 무겁다.
카메라 성능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픽셀폴드의 카메라의 경우 총 5대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후면 카메라는 3대, 셀피 카메라는 1대, 내부 디스플레이 상단 카메라는 1대가 적용됐다.
픽셀 폴드의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의 메인 렌즈와 1080만 화소의 초광각 5배 망원 렌즈가 적용됐다. 갤럭시Z 폴드5의 경우 5000만 화소의 메인 렌즈에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으로 알려져 전작과 비슷함과 동시에 픽셀폴드와도 큰 성능 차이가 없다.
픽셀폴드의 출시가는 256GB 모델이 1799달러(약 238만 원), 512GB 모델이 1919달러(약 254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폴드4가 256GB 모델이 199만 원, 512GB 모델이 211만 원에 책정된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Z 폴드5의 출고가는 현재까지 공개된 바 없지만 부품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픽셀 폴드의 화면은 외부 5.8인치, 내부 7.6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AP(앱 프로세서)는 구글의 자체 개발칩인 ‘텐서 2’가 장착됐다. 배터리는 약 4800mAh 용량이 탑재됐으며 3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12GB RAM(램), 256GB와 512GB 저장공간, IPX8 방수 등급 등이 적용됐다.
갤럭시Z 폴드5의 세부 스펙은 오는 7월이나 8월 중 삼성 갤럭시언팩을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픽셀폴드는 오늘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오는 6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된 출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독일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지난해 1280만대 수준이던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85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