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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설비투자 6188억 집행, 역대 최대...배터리 글로벌 공장 설립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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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설비투자 6188억 집행, 역대 최대...배터리 글로벌 공장 설립 분주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5.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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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대표 최윤호)가 1분기부터 설비투자(CAPEX)를 대규모로 집행했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투자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지난해보다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SDI는 1분기에만 CAPEX 비용으로 6188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5696억 원)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CAPEX로 2조5181억 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총비용의 약 24.5%를 1분기에 투자한 셈이다. 통상 CAPEX가 1분기에 가장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 더 많은 CAPEX 투자가 유력하다.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에 약 3조 원을 들여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 중이다. 말레이시아 세렘반에도 약 1조7000억 원을 투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의 첫 미국 공장이다. 최근에는 다른 자동차 업체인 GM과도 4조씩 투자해 합작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COO.
국내에도 투자 진행중인 내역이 상당하다. 천안 공장에 직경 46mm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상반기 내 수원 연구소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CAPEX 규모가 지속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K-배터리 수요가 글로벌적으로 커지면서 삼성SDI의 점유율도 늘어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의 비중국 시장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10.1%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삼성SDI는 투자에 다소 보수적인 편으로 알려졌지만 매년 CAPEX 금액을 늘려가고 있다.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분기 기준 약 3조9000억 원으로 최근 1년 중 가장 많이 보유 중이고 부채비율도 80%로 안정적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 본사
▲삼성SDI 본사
삼성SDI 관계자는 “투자 규모나 예정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1분기 매출 5조3548억 원, 영업이익 375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2%, 16.5%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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