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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1년...“처벌에서 자율적·선제적 중심으로 검사 프로세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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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1년...“처벌에서 자율적·선제적 중심으로 검사 프로세스 개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6.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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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향후 감독원 업무혁신에 대한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회사 검사에 있어서 처벌 중심에서 자율적·선제적 개선 중심으로 검사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1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과 향후 1년을 위한 출사표를 전달했다.

이 원장은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면 항상 긴장의 연속이었다. 취임 직후였던 작년 하반기에 대내외 긴축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유동성 경색을 비롯해 잠재하는 여러 불안 상황에 대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은행에서 시작된 뱅크데믹과 함께 국내외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PF 리스크와 금융권 연체율 증가에 대비해 금융 부문의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작년 10월, 감독원의 업무혁신 로드맵인 the F.A.S.T. 프로젝트를 마련해 감독 업무에 대해, 피감기관과 소비자가 더 잘 수용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힘썼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 위기를 시작으로 3高 시대를 겪으며 금융비용 증가, 전세 사기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서민과 영세소상공인에 대해 상생을 유인함과 동시에, 업계와 함께 한국 금융의 글로벌화를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아울러 이 원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각종 인허가 진행상황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감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회사 검사에 있어서 처벌 중심에서 자율적·선제적 개선 중심으로 검사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전환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금융시스템과 민생의 안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경기 하방 압력과 부동산 PF 등 잠재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겠다"며 "금융이 소비자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해 산업에 대한 신뢰와 평판을 높여 나감과 동시에, 서민들을 울리는 불법사금융, 금융 사기 등을 근절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불공정거래, 불법 공매도, 악성 루머 유포 행위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공매도 관련해서는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다른지수에 비해 좋아보이는 점에 공감하는데 공매도 재개는 변동성의 수준이 과거 시장이 안정이 되고 불안이 사라졌을 때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원 조사시스템의 사전 예방적 감시 기능을 보강하는 등 조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가상자산 시장 법제화, 대환대출 시스템 시행 등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금융권의 IT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은행 및 증권사 등의 글로벌 IB 역량을 강화해 국내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금융감독원장인 제가 앞장서서 국내금융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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