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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여성 사외이사 비중 LG 34.3% 최고...현대차 24.4%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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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여성 사외이사 비중 LG 34.3% 최고...현대차 24.4% 최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6.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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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회장 구광모)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삼성(회장 이재용), SK(회장 최태원), 현대자동차(회장 정의선) 등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내 여성을 1명 이상 두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시행후 가장 적극적으로 여성 사외이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LG그룹 상장사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34.3%로 나타났다. 

SK가 31%로 뒤를 이었고 삼성 28%, 현대자동차는 24.4%다. 국내 상장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평균 25%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이상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8월부터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를 하나의 성(性)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위반 시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의 ESG 경영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이에 동참하고 있다.

LG그룹 내 자산 2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총 8곳이다. 지주사 LG를 포함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다. 이들은 모두 여성 사외이사를 최소 1명 이상 두고 있다. 32명 중 11명이 여성이다.

4대 그룹 중 계열사마다 여성 사외이사를 1명 이상씩 두고 있는 곳은 LG그룹 뿐이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는 각각 2명씩 두고 있다. 

SK그룹도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높은 편이다. 58명 중 18명이 여성이다. 조건에 해당하는 13곳의 상장사 중 여성을 사외이사를  2명 이상 두고 있는 곳은  지주사 SK를 포함해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C, SK텔레콤, SK하이닉스 7곳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3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해 4대 그룹 상장사 중 가장 많다. 총 사외이사가 6명인데 그중 절반이다.

다만 SK디앤디와 SK케미칼은 각각 4명, 3명의 사외이사진을 구축하고 있는데 여성 사외이사가 전무하다.

삼성그룹은 50명의 사외이사진 중 14명, 28%가 여성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화재가 4명 중 2명의 여성을 선임했고 삼성전자도 6명 중 2명이 여성이다. 

다만 에스원, 제일기획, 호텔신라의 사외이사진이 모두 남성으로 구성되면서 전체 비중이 낮아졌다.

현대차그룹은 11개 상장사가 자산 2조 원을 넘는다. 11개 기업 49명 사외이사 중 여성은 12명으로 24.4%다. 평균치보다 살짝 낮다.  현대차와 기아만이 2명씩 선임했고 나머지 기업은 1명씩이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 상장사 중 유일하게 사외이사(3명)에 여성이 없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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