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미흡한 조치로 다양한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카카오게임즈가 정보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관련 부문 투자액을 83%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작년 카카오게임즈는 정보보호 부문에 37억6476만 원을 사용했다. 이는 2021년도 20억6243억 원보다 83% 증가한 액수다. 관련 전담 인력도 18명으로 2021년 1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같은 투자는 역시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해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아키에이지 워 등 최근 출시작 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고객 정보도 늘어난 만큼, 사이버 침해 사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사이버 보안 침입 탐지 및 대응을 위해 카카오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부터는 '이상감지 시스템'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보안관제란 실시간으로 서버와 시스템 상 로그나 이벤트를 분석해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서비스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대비 고객정보보호를 목적으로 외부 해킹 공격 방어를 위한 보안 솔루션의 투자를 늘렸고,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내 이상을 탐지하는 시스템(어뷰징, 핵 사용자 분석·차단·방어 시스템) 등의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비용도 증액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건전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외부 해킹 공격 방어, 이상탐지 시스템 등을 위해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아울러 이용자 스스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로그인 알림 서비스, 카카오페이 2차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