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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감사기구’ 높지만 ‘이사회’ 저조...SK텔레콤 나홀로 100%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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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감사기구’ 높지만 ‘이사회’ 저조...SK텔레콤 나홀로 100% 준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6.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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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그룹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이사회’ 부문이 56%로 가장 낮았다. 감사기구는 81%로 가장 높았고 주주는 66%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 상장계열사 중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핵심지표 이행현황을 공시하는 업체는 16곳으로 2021년보다 한 곳(오션플랜트)이 늘었다. 이들은 평균 10.5개의 지표를 준수했고 전년(10.1)과 큰 차이는 없었다.

가장 우수한 준수율을 보인 업체는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다. 작년 1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하며 2021년보다 1건(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늘었다. 국내 상장사 중 1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한 회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사적 ESG 경영 노력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J) 14년째 편입과 더불어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온실가스 감축 목표 통과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측정 등을 통해 쌓아온 ESG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SKC가 14개 항목을 준수했다. SKC(대표 박원철)는 2021년 12개 항목을 준수했지만 작년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 공고,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책임자 임원 선임 방지 정책 수립의 2건을 추가로 준수했다.

SK스퀘어(대표 박정호)와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 곽노정)는 나란히 13건씩을 준수했다. SK하이닉스는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를 추가로 준수하며 2021년보다 준수율을 늘렸지만, SK스퀘어는 2021년 14건에서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 개최 항목을 지키지 못해 13건으로 줄었다.

지주사인 SK(대표 최대원, 장동현)가 2021년과 동일하게 12건을 준수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작년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항목을 지키지 않아 준수 건수가 11건으로 내려섰다.

SK네트웍스(대표 이호정)와 SK디앤디(대표 김도현), SK케미칼(대표 김철, 안재현), SK리츠(대표 신도철)는 작년 각각 10건씩을 준수했다. SK네트웍스와 리츠는 2021년과 동일했으며 SK디앤디는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내부감사기구 분기별 1회 경영진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항목을 지키며 2건을 추가로 준수했다. SK케미칼도 ▲내부감사기구 분기별 1회 경영진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항목을 추가로 준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 SK렌터카(대표 황일문), SK디스커버리(대표 최창원, 전광현), SK가스(대표 윤병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대표 김철중)가 9건씩을 준수했다. 이중 SK디스커버리는 2021년보다 1건 줄었고 이외엔 모두 동일했다.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SK오션플랜트는 5개로 가장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보고서 상 2021년 2건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나 3개 항목이 늘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SK오션플랜트가 준수한 항목은 ▲전자투표 실시 ▲집중투표제 채택 ▲내부감사부서 설치 ▲내부감사기구 분기별 1회 경영진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 접근 절차 마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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