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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침체된 패키지 게임시장 새 이정표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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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P의 거짓',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침체된 패키지 게임시장 새 이정표 세우나?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6.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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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의 소울라이크 신작 ‘P의 거짓’에 대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P의 거짓'이 침체된 국내 패키지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 게임 시장에서 패키지 게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게임사들이 PC 온라인 혹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작년엔 넥슨의 DNF듀얼과 데이브더다이버,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카카오게임즈의 디스테라 등이 공개됐지만 흥행을 거뒀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데이브더다이버 정도다. 

오는 9월 19일 출시 예정인 P의 거짓은 국내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소울라이크’류 게임이다. 소울라이크란 데빌메이크라이, 귀무자, 데몬즈소울, 블러드본, 세키로와 같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을 뜻한다.

P의 거짓은 작년 8월 열린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3관왕을 수상하며 기대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 9일 선보인 데모 플레이 버전은 공개 3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P의 거짓 데모버전은 출시 이후 스팀DB의 ‘트렌딩’ 차트에도 수일 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증권가의 기대도 상당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작년 2946억 원의 매출과 196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P의 거짓 출시에 힘입어 4000억 원 대의 매출과 800억 원 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P의 거짓’을 마케팅 수단으로 내세워 게임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의 대중화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단독 패키지 판매는 초기 300만 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13일 기준 스팀 출시 예정 국가 평균 가격인 6만6202원으로 계산하면 약 1986억 원 수준이다.

▲스팀DB 트렌딩 차트.
▲스팀DB 트렌딩 차트.

게임업계가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이후로 큰 성공을 거둔 국산 패키지 게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P의 거짓과 같은 콘솔/PC 패키지 게임의 흥행이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P의 거짓이 데모 버전까지 크게 호평 받고 있어 출시 이후 흥행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며 “네오위즈가 3N이라 불렸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나아가 국내 게임 업계에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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