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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환경경영 성과 톡톡...단위당 온실가스배출 큰 폭 감소, 남은 탄소배출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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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환경경영 성과 톡톡...단위당 온실가스배출 큰 폭 감소, 남은 탄소배출권 판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7.2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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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환경경영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집약도가 매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탄소배출권을 대량 판매했다.

26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 등 4개 사업 자회사들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온실가스배출량인 온실가스배출집약도(tCO2eq/억 원)가 일제히 하락했다.

온실가스배출집약도가 가장 높은 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은 2020년 매출이 1조8172억 원에서 지난해 2조8786억 원으로 최근 3년 사이에 58.4% 증가했지만 온실가스배출량은 같은 기간 86만1520톤에서 86만2236톤으로 0.1%만 늘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배출집약도는 2020년 52.4에서 지난해 37.7로 크게 낮아졌다. 효성첨단소재(대표 조용수)와 효성티앤씨도 집약도가 크게 떨어졌다.

지주사인 (주)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은 지난해 온실가스배출집약도가 올랐지만 당초에 세운 연간 계획보다는 낮은 수치를 달성했다. 사업자회사들 역시 지난해 온실가스배출집약도가 계획보다 낮게 나왔다.

온실가스배출 감소는 탄소배출권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주)효성과 사업 자회사들이 지난해 5만3000톤가량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했다. 2015년 국내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이후 효성그룹이 탄소배출권을 구입한 것보다 판 물량이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효성은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판매했다.

정부 할당량 이내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여유분에 대해선 다른 기업들을 위해 판매할 수 있다.

주요 제품 생산 가동률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탄소배출권 판매가 이뤄진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효성은 지난해 창원 펌프사업장 공장 가동률이 67.7%로 전년 69.2%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생산공장 가동률은 69.9%로 전년 62.6%에서 되레 높아졌다. 에어백용 플랫 페브릭 제품도 가동률이 82.8%로 전년 76.9%보다 올랐다.


효성은 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환경 이슈를 파악하고 C-레벨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그린경영위원회를 통해 보고체계를 일원화하고 있다.

탄소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시설별 배출권 할당량, 배출계획, 예상 배출량, 실제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설비 교체와 생산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한 에너지사용량 절감 작업도 진행 중이다.

(주)효성 안양공장은 지난해 고효율 압축공기 설비를 교체하고 운전압력 감압, 고속 터프팅(Tufting) 기술을 도입했다. 올해는 펌프 인버터 제어 기술을 도입했다.

효성티앤씨는 구미공장 감압 설비를 진공펌프로 대체해 원단위 효율 개선에 나섰고, 울산공장은 열매보일러 순환 펌프 효율을 높여 전력 사용량을 줄였다.

효성중공업은 신규 건물 내에 설치되는 냉난방기에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긴급 절전 등 낭비되는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공정개선을 통한 스팀 사용량 절감, 소각로 폐열회수 통합운전 등 전력 절감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연구개발(R&D) 투자의 약 30%가 친환경 기술과 제품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효성그룹은 탄소배출량 감축 활동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연내에 과학기반 감축목표(SBT)를 설정할 예정이다. 또 그룹의 경영방침 중 하나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수립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사업장에 생산 관련한 모든 자원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것으로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한다.

효성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며 “해외법인까지 탄소배출량 관리를 확장하고 친환경 제조업체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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