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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톺아보기】 3000세대 '래미안 라그란데'...역세권·학군은 매력적, 좁은 도로는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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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톺아보기】 3000세대 '래미안 라그란데'...역세권·학군은 매력적, 좁은 도로는 개선 시급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8.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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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이후 최대 규모의 ‘래미안 라그란데’가 8월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역세권과 좋은 학군, 그리고 대단지라는 분명한 강점을 갖춘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단지 앞 왕복 4차선 도로는 대규모 단지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좁다는 평가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세대 규모의 대단지인 만큼 단지를 한 바퀴 도는데도 한참 걸렸다. 단지는 북서쪽으로 의릉과 함께 천장산이 둘러싸고 있고 동쪽으로 4321가구 규모의 ‘이문 아이파크자이’ 시공이 한창이다. 사업지 주변 곳곳에 노후된 주택가도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 왕복 4차선의 이문로 모습. 왼쪽에 래미안 라그란데, 오른쪽에 이문 아이파크자이 사업장이 있다. 
▲ 왕복 4차선의 이문로 모습. 왼쪽에 래미안 라그란데, 오른쪽에 이문 아이파크자이 사업장이 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2개 단지로 조성되는데 단지의 규모 덕분에 위치별로 가까운 지하철역이 조금씩 다르다. 1단지는 외대앞역이, 2단지는 신이문역이 각각 성인 남자 걸음으로 5분, 8분씩 걸린다. 단, 이는 단지 입구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동 위치별로 역까지 거리 편차가 클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는 역세권을 제외하면 좋은 수준이 아니다. 특히 단지 주변 교통상황은 개선이 시급해 보였다. 단지 인근에 가장 큰 도로인 이문로는 겨우 왕복 4차선이다. 주변에 수천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것을 고려하면 벌써부터 교통 체증에 입주자들이 피곤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래미안 라그란데 1단지 오른쪽에 바로 한국외대가 위치해 있다.
▲ 래미안 라그란데 1단지 오른쪽에 바로 한국외대가 위치해 있다.
학군은 뛰어난 편이다. 15분 거리 내에 이문초, 청량초와 경희중·고·여고 등이 있다. 여기에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시립대 등 여러 대학들도 즐비하다. 특히 1단지와 한국외대는 2차선 도로를 두고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고사성어 ‘맹모삼천지교’가 떠올랐다.

삼성물산은 사업지 주변으로 대학이 많다는 이점을 살려 74㎡ 타입 75가구에 세대구분형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대구분형 평면은 아파트 한 채를 두 개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욕실, 주방 등을 독립시킨 구조를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자취생들에게 전•월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 인프라도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대형 생활 인프라가 도보권에 없는 것은 아쉽지만 지하철 2정거장 정도 거리에 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이 있다.
 

분양가는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들보다 비싸다. 하지만 분양에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래미안 라그란데’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 원으로, 전용 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52㎡ 7억4600만 원 △55㎡ 8억1800만 원 △59㎡ 8억8800만 원 △74㎡ 9억8600만 원 △84㎡ 10억9000만 원 △99㎡ 12억9900만 원 △114㎡ 14억9900만 원 등이다.

이는 지난 4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의 3.3㎡당 분양가 2930만 원 보다 약 325만 원이 더 비싼 수준이다. 84㎡ 기준으로는 1억 원가량 비싸다. 지난달에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분양가와는 유사하거나 살짝 높은 수준이다.

이에 조합은 청약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초기 계약금을 3000만 원으로 책정하고 나머지 계약금은 계약일로부터 20일 이내 납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스템 에어컨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청량리 상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와 규모, 추후 개발 호재를 봤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며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평균 분양가가 33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최대 경쟁률이 183대 1이 나온 만큼 (래미안 라그란데도) 높은 경쟁률로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세대 규모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2㎡ 45세대, △55㎡ 173세대, △59㎡ 379세대, △74㎡ 123세대, △84㎡ 182세대, △99㎡ 10세대, △114㎡ 8세대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분양 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청약 결과발표는 23일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윌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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