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삼성생명‧삼성화재‧DB손보 등 대형사 상반기 CSM‧킥스비율 양호...3분기는 예측불가
상태바
삼성생명‧삼성화재‧DB손보 등 대형사 상반기 CSM‧킥스비율 양호...3분기는 예측불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8.17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 CSM(보험계약 서비스마진)과 K-ICS비율(킥스비율)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대형 보험사의 보유계약 CSM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건전성지표인 킥스비율도 개선됐다. 

다만 3분기부터는 새 회계기준제도인 IFRS17 관련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변동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7일 올해 2분기 CSM과 킥스비율 잠정치를 발표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대형 보험사의 보유계약 CSM은 46조2000억 원으로 올해 1분기 대비 1조9000억 원(4.3%)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2분기 CSM은 12조6000억 원으로 올해 1분기 대비 3000억 원(2.4%) 증가했다. DB손해보험 역시 12조6000억 원으로 2000억 원(1.6%) 증가했고, 현대해상은 9조1000억 원으로 2000억 원(2.2%) 늘었다.

생보사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11조9000억 원으로 1분기 10조7000억 원에 비해 1조2000억 원(11.2%) 크게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유 CSM은 신계약 확대 및 CSM 조정 최소화에 힘입어 상반기 1조2000억 원이 확대됐다"며 "올해 연간 3조~3조5000억 원의 신계약 CSM 유입이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건전성지표인 K-ICS비율도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다. 삼성화재가 276%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도 잠정 킥스비율을 220~225%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DB손해보험은 214%로 집계됐으며 현대해상의 경우 185%로 타사 대비 부진했지만 1분기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현재 새 회계기준제도인 IFRS17 도입 과도기로 회사마다 재무제표 반영이 다른 것을 감안할 때 향후 변동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오는 3분기 금융당국이 제시한 IFRS17 가이드라인이 일괄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새 회계기준 도입 관련 소급법과 전진법 적용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진법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소급법을 적용할 경우 올해 연말까지 공시강화 등을 조건으로 비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급법이란 과거 재무제표까지 반영하며 회계상 변경으로 당기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며 전진법은 당해년도와 그 이후 기간 손익을 전액 인식하는 방식이다. 특히 실손보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전진법, DB손보 및 현대해상은 소급법 적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일 이번 변동으로 CSM 잔액이 현재 대비 2% 차감될 경우 연간 이익은 1% 이하의 감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CSM의 꾸준한 성장과 K-ICS비율의 제고는 긍정적이나 3분기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