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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터넷은행 주담대 가파른 증가세 저격...카뱅·케뱅 "DSR 비율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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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터넷은행 주담대 가파른 증가세 저격...카뱅·케뱅 "DSR 비율 문제없어"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8.1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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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가파른 증가세를 지적했다.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대출 잔액이 크게 늘고있는데, DSR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DSR이란 총부채 대비 원리금상환 비율을 의미한다. 현재 1억 원 이상 대출시 1금융권은 DSR비율 40%, 2금융권은 50%로 규제하고있다.

18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담대를 취급하고 있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의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원을 돌파한 뒤 엄청난 속도로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 역시 2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6000억 원으로 1조6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인터넷은행 주담대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 이유는 시중은행 대비 금리가 낮기때문이다. 조달비용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할 때 지점운영이 없는 인터넷은행은 비교적 가산금리를 낮게 설정해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도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달성해야하는 상황에서 주담대는 건전성 관리방안이 될수있다. 주담대의 경우 담보를 기반으로 한 대출인만큼 원금회수가 쉬워 리스크관리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잔액 증가를 우려한 이상 대출 증가에 제동이 걸릴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인터넷은행 주담대로 가격경쟁의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가파른 상승추세로 DSR원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대환 비중이 60%며 평균 DSR은 은행업권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고 연체율 역시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출시장 800조원 중 카카오뱅크 점유율은 17조 정도로 2%에 불과한 것으로 안다"며 "인터넷은행의 대출잔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환 부문에서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한 것을 미루어볼때 기존 이자부담이 컸던 대출차주들의 금융비용 부담 절감 등의 이점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햇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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