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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박카스] 깐깐한 품질관리, 소비자 취향 저격하며 60년 장수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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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박카스] 깐깐한 품질관리, 소비자 취향 저격하며 60년 장수브랜드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8.28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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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대표 백상환) 박카스가 2023년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드링크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박카스는 광동제약 비타500과 접전을 펼쳤으며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 HK이노엔 홍삼진, 일양약품 원비디, 종근당 자황 등 경쟁 제품들 가운데 소비자들의 표를 가장 많이 받았다.

특히 올해는 박카스가 발매 60주년을 맞는 해다. 1963년 박카스D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26억 병에 이른다.

한 병씩 쌓는다면 한 병 높이 12cm를 기준으로 전체 높이가 271만km에 달한다.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 38만km의 7배에 달하는 수치다.

박카스의 첫 출시는 1961년 9월이다. 동아제약은 당시 설탕으로 코팅한 알약을 뜻하는 당의정(정제) 일반의약품으로 박카스를 출시했다. 이듬해인 1962년에는 유리 재질 용기의 20cc 앰플 형태로 변화했다.

지금의 병 박카스는 1963년 8월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이 때를 공식 출시일로 정하고 있다.

박카스라는 이름은 동아제약이 속한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명예회장이 직접 작명했다. 로마 신화 속 술과 추수의 신 바커스(Bacchus)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술로부터 간장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카스는 출시 초기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1962년 박카스는 ‘젊음과 활력을!’이라는 문구의 광고를 시작하며 소비자들에게 ‘간을 건강하게 해주는 건강지킴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당시 동아제약은 의사와 약사를 타깃으로 한 광고에서 벗어나 TV, 라디오 등 모든 매체에서 광고를 쏟아내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인기 TV외화였던 ‘전투(Combat)’에 독점 협찬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격적 마케팅에 박카스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늘었고, 한 번 맛 본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지면서 1963년 월 평균 35만 병씩 팔려나갔다. 1964년에는 연간 670만 병으로 판매가 더욱 늘며 드링크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가 됐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승승장구 덕분에 1967년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 기업이 되기도 했다. 2019년 박카스 브랜드는 연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5년 단일 품목으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은 데 이어 다시 한 번 기록을 썼다.

박카스가 국민 자양강장제이자 피로회복제로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배경으로는 맛과 품질 그리고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마케팅,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선 등의 노력이 꼽힌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30여 가지 공정을 거치며 깐깐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고 이후 캔박카스로 알려진 수출·군납용 캔 음료 ‘박카스A’, 카페인을 빼고 타우린을 넣은 건강한 간식 ‘박카스맛 젤리’, 카페인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한 ‘박카스디카페A액’, 박카스디카페A액 용량을 100ml에서 120ml로 늘린 ‘박카스디카페액’ 등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동아제약은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를 잇달아 선보이며 박카스 브랜드를 강화했다.

1998년 ‘지킬 것은 지킨다’는 카피로 젊은 세대에 어필했고, 2012년부터는 ‘풀려라 5000만! 풀려라 피로’가 메인카피로 사용하며 전 국민을 응원했다.

2020년에는 개인적인 피로뿐 아니라 사회적인 피로를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회복’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였다. 묵묵히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부부가 출연해 진정성을 더했다. 그해 하반기에는 전통 시장을 살린 청년 상인의 이야기를 담은 ‘전통시장’ 편도 선보였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달라진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삶과 피로를 응원하기 위해 ‘선생님 편’을 기획했다.

올해는 출시 60주년을 맞이한 광고에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시대적 배경과 사건들을 어울러 각 시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 온 국민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가 환갑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인만큼 기본으로 돌아가 초심을 잃지 않고 100년을 뛰어넘는 역사를 가진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박카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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